리플에 대해서요.

먼저 저는 글 한자 적어본 적이 없는 순수독자입니다.

참 좋은 글에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절대 추천이니 하는 글은 안적었습니다.

답글도 제가 달고 싶을 때만 달고 얌체처럼 그냥 도망다니는 사람이고요.

답글에 어느 날 술에 취해서 그동안 생각했던것을 너절하게 늘어놓습니다. 어느 분은 그냥 무시하시고 다른 분은 쪽지를 보내셔서 그런 불만은 쪽지로 전해주셔도 좋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하시 더군요. 딴 분은 리플에 다시 리플로 뭐라고 하시는 분도 있고요.

물론 위에 세분 마냥 하신 분들 뿐이 아니라 다양하시죠.

전 궁금하더군요. 글을 적어서 자신을 이야기하고 그걸 읽은 답글을 받어서 그 결과가 안돌아오면 독자의 잘못인가요?

욕이 적혀있으면 저자는 상처입어야 하나요? 악플을 핑계로 연재중단을 결정하는게 정당할까요?

왜? 악플 하나 나 둘에는 신경쓰고 응원 글에는 조회수에 비해 형편없다고 상처입었다며 연재중단을 하는겁니까?

진정 작가들은 답글을 원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조회수에 리플 몇회 문피아 골베나 뭐에 빛나는 작품이란 허명을 원하는걸까요? 아무리 답글이 없고 조회 수 가 적더라도 보석은 항상 빛납니다.

[견미]

백명의 응원보다 한명의 칼침이 더더욱 신경쓰이고 무서운 법입니다. 물론 그것으로인해 신념이 무너지지 않고 붙잡고 있어야 하는게 작가의 책임이자 도리이지요.

[유후(有逅)]

말을 괜히 곱게 하라는 게 아닙니다'ㅁ' 내용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말이 거칠다면 작가는 상처받기 좋죠. 물론 그렇다고 연중을 하는 건, 좀 그렇지만'ㅁ'(재충전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ㅇㅂㅇ)

[아스트리스]

보통은 답글을 원하는 거죠. 누가 제 소설 보고 뭔가 감상 말해주면 정말 기쁘거든요^^; 하지만 그런만큼 악플에는 상처받기도 쉽죠. 댓글이 수십에 악플이 하나더라도 작가분들은 마음고생 많이 하십니다. 안 하시는 작가도.. 물론 있지만 말이에요.

[자공]

원래 상처는 가슴 깊게 남는 법입니다.
연예인들은 왜 악플에 비관하고, 자살하는 걸까요? 응원해주는 팬이 분명히 있는데 말이죠.

[호울]

답글에 어떤 부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을 하신다면 작가로써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할 부분입니다.
허나, 그런 답글이 아닌 되도않는 논리로써 작가의 글에 대해 비평을 하기 때문에 작가가 상처를 입는 것이지요.
무협이든 판타지든 어느 정도 허구를 바탕으로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리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자신과 맞지 않다고 비방의 글과 함께 작가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언은 하지 않는 것이 글을 읽는 독자의 자세와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백마르따]

저는 제가 좋아서 글을쓰는것이고
물론 관심 받는다면 좋지만
저는 그저 제 머릿속에서 나온 세계와 이야기들을 다른분들과 나누고 싶은것뿐입니다.
댓글올라오면 '아 내글이 관심을 끌었구나!'하면서
기쁜건 사실이죠 ^^
그런다고 전 악플몇개에 연재를 중단할 생각은 없습니다.
소설역시 판타지라 정해진 룰이 없으니
완전한 저만의 세계를 만드는거잖아요
그런 세계에 다른사람의 악담이 침투한다해서 쉽게 무너지겠습니까?ㅎㅎ
만일 정말 다른사람의 악플에 상처받아 연재를 중단한다면
그건 작가의 의지가 좀 나약하다 생각되네요 ^^
무슨일을 하건간에 방해물이 있는건 당연한 일 인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게 바로 작가에게 문제가 있다는거아닐까요 ㅎㅎ
아무튼 저는 좋은말이건 나쁜말이건 모든 리플은 소설에 쏟을 수 있는 훌륭한 거름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람보바보]

답변 감사드리고요. 항상 답글로 감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