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섭습니다. 제가 오늘 문피아에서 연재되어 출판한 건곤일기라는 무협소설을 빌려봤는데요. 소설 내용중에 마후가 주인공에게 여자친구에게 '포도주' 를 선물하지 않겠다고 대사칠때 정말 아찔했습니다.
'뭐 오타겠지....(사실 아닐거야)'
그러자 주인공이 말합니다.
"나는 여자친구가 없어"
"네 남자친구를 무시할거 같으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순간 무협에서 밀고당기는 현대연애물을 보는줄 알았습니다. 정말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한 소설이었는데, 씁쓸하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르소설이 그래서 무서운겁니다. 판타지에서 "존명!" 무협에서 "포도주" 라는 내용은 정나미가 확 떨어집니다. 물론 주인공이 이계물일경우 어느정도 감안을 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대사와 같이 정말로 쌩뚱맞는 단어가 들어간다면 충격과 공포를 주겠지요.
조심하세요. 남들이 오타나 그런거 보면 읽기 싫어진다느니 해도 아랑곳 안했지만 쌩뚱맞게 천하제일인 무적고수가"케이크먹자" 식의 단어활용은 도무지 받아들일수가 없군요ㅜㅜ;;
ps. 건곤일기의 마후는 빙궁의 인물이다. 고로 서양과 가깝다. 실크로드를 통해 어쩌구저쩌구 포도주선물받아서 어쩌구저쩌구 하시면 할말은 없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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