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을 하면 욕을 먹으리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대부분 한국무협은 질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흡입력이 좀 있다 싶으면 스토리 혹은 마무리가 떨어지고
스토리가 탄탄하네싶으면 흡입력이 없고..
인간관계란 복잡하여 쉽게 풀리는것이 아님에도
너무 마음먹은대로 흘러가고..
사람의 감정도 단순한것이 아닌데
캐릭터들의 성격,감정이 너무 단순한 소설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소설이란 '갈등구조'란것이 없으면 소설이라 말할수 없는데
이 기본적인 요소조차 구비되지 않은
소설아닌 소설이 너무 많더군요.
또 한가지 언급할건..
무협소설이란 특성상 먼치킨소설이 많을수 밖에 없는데
많은 먼치킨 소설이 갈등구조가 없거나
갈등이 있어도 너무 손쉽게 해결되는걸 보았습니다.
이런글은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해보였죠.
먼치킨소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먼치킨도 좋은 소재임은 인정하나
필력이 달리는 분이 먼치킨을 쓰면
죽도 밥도 아닌 글이 나오게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먼치킨소재의 글이 '소설'이란 이름을 뒤에 달려면
정말 글을 잘쓰시는 분이 쓰셔야할거 같아요.
취향차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읽어보았던 한국무협소설중에서
이건 훌륭한 소설이군... 재미도 있고...이라고 생각했던 글은
용대운님의 군림천하, 조진행님의 칠정검칠살도 정도였습니다.
천사지인은 재미는 있었으나 후반부가 기대에 못미치더군요.
이제 군림천하,칠정검칠살도외에
한가지 소설이 더 오를것 같습니다.
시하님의 무제본기입니다.
정말 잘쓴 소설이더군요...
3권까지 출판되었던데..
완결이 났을무렵에도 '아..정말 재미있는 소설이었어' 란 느낌을
받을지는 확신치는 못하겠습니다만...
3권까지 쓰신 필력으로 가신다면
정말 훌륭한 소설이 될것 같습니다.
시하님의 무제본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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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가 재미있게 본 무협소설은 중국,한국 포함하여
김용-녹정기,천룡팔부,영웅문3부작
봉가-곤륜(한국에서는 미완결..)
용대운-군림천하
조진행-칠정검칠살도
시하-무제본기(미완결)
임준욱- 댓글을 보고 기억이 나 추가합니다.
임준욱님의 글은 좋았던거 같은데 워낙 오래전에 읽은 지라
소설명이 기억이 안나서 작가명만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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