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9 김판금
작성
08.10.12 23:10
조회
580

영웅은 희생적인 존재이다.

희생적인 존재가 영웅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영웅' 이라는 것의 범주입니다. 고전적이라기보다는 구닥다리 같아는 것이 어울리는 수준이지요.

처음에는 '숭고한 존재가 영웅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격에 맞지 않는 말을 쓰느니 가장 단순한 '희생적'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과연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자'의 행로에 있어서 수많은 자들을 구원하되, 그것이 오직 개인적인 하나의 목적만을 위한 행로에서 '그저 떨어져 나온' 구원이라면 그를 정말로 '영웅' 이라고 불러도 옳은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납니다.

진짜 영웅이라고 불리울 자격이 있는 자라면 일신의 능력이 영웅이 아닌, 모든 이들을 위해 희생적으로 몸을 바치는 그 마음이 영웅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설을 쓰던 중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라는 게 너무나도 깊게 느껴져서 말입니다. 덕분에 소설 진도는 벌써 막혀 버렸지만 작은 해답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습니다. 얼굴을 잘 비추지도 않는 제가 질문하자니 상당히 건방지다고 생각하지만 여러분들은 영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omment ' 14

  • 작성자
    Lv.1 마젠타 L
    작성일
    08.10.12 23:13
    No. 1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정말 고전적이고 제대로 인식되어야 할 가장 큰 개념이거늘.. 요즘 이 개념하나만 살아있는 소설만 써도 괜찮을텐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12 23:13
    No. 2

    보통사람은 현실에 안주하려하며, 여러 가지를 얻으려 노력하지만,

    영웅은 조금 다릅니다. 하나만을 위해 목숨을 무릅쓴다죠.

    그에 따라, 자신의 이상향을 위해 희생되어진다가 맞는 말입니다.

    능력이 있기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그러한 조건들이

    더 많이 충족되고 그러한 상황이 그에게 주어질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모흐
    작성일
    08.10.12 23:13
    No. 3

    영웅? 그거 폼잡기 좋아하는 찌질이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08.10.12 23:14
    No. 4

    ㅠ..ㅠ

    다크 히어로 물을 쓰는 아마추어로서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늘 저 부분을 주의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모흐
    작성일
    08.10.12 23:17
    No. 5

    영웅이 못되니까 영웅을 욕하는 1인 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젠타 L
    작성일
    08.10.12 23:21
    No. 6

    Everybody is a hero...

    위에 모흐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이 험난한 인생길에서 살아남는거 자체가 영웅입니다.

    요즘 세상이 세상입니까? 암흑의 마제국이지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태산™
    작성일
    08.10.12 23:23
    No. 7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위 10%가 아닌 사회 전체를 생각한다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그 상위 10% 중에 얼마나 타인을 배려해 줄까요? 우리나라만 봐도 눈앞이 캄캄한데 말이죠.

    그렇다면 영웅이라는 칭호는 누가 붙이는 것일까요? 모든 것은 항상 다수를 따르기 마련입니다. 10%를 제외한 90%가 영웅을 영웅으로 떠받들어주는 존재들이지요.

    결국 영웅이 영웅이기 위해서는 90%의 공감을 사기 위해 자기희생적인 면모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지 않은가! 라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LoveF3
    작성일
    08.10.12 23:28
    No. 8

    영웅은 자기를 희생한다는 개념조차 없이, 어쩌면 미련한 바보라고 여겨질 정도로 남에 대해 헌신적이기 때문에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누군가를 위해 내가 이 정도는 희생하고 양보해야지' 라는 생각까지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내가 해야지' 라는 선에서 실천하고 행동하는 게 영웅이 아닐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M60기관총
    작성일
    08.10.12 23:34
    No. 9

    "자기 자신을 신뢰하라. 모든 사람의 가슴은 그 현의 울림에 공명한다. 너 자신의 사상을 믿고, 너 자신의 마음에 참된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도 참이라고 믿는 것 - 그것이 위인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힘이 있어서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영웅이기때문에 힘이 있는 것이겠죠. 그러나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에서는 단지 소드마스터라서 황실기사단장이라서 9서클마법사라서 영웅이 되버리죠.
    그리고 이러한 판타지 소설의 주요독자층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영국의 폭력에 무폭력으로 대응했던 마하트마 간디, 헨리 8세의 칼날 앞에서도 신념을 꺾지않았던 토마스 모어, 아프리카 오지의 아픈 사람들을 도운 슈바이처같은 위인들을 영웅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오히려 헬레니즘시대를 연 알렉산드로스나 로마를 공포에 떨게한 한니발이나 로마 최고의 명장 카이사르, 삼국지의 명장 관우같은 겉으로 드러나보이는 힘을 가진 사람들만이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웅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겉모습이 어떠하던간에 공통적으로 그 안에는 꺾이지 않는 불굴의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념을 가진 영웅을 쓰기에는 작가분들의 역량이 부족한건지 독자들이 수용할 수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꾸아앍
    작성일
    08.10.13 00:50
    No. 10

    스파이더맨이나 다크나이트를 보면 영웅의 개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하는 대사들이 있죠.
    하지만, 결론은 영웅은 맨정신으로 할게 못된다는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마문
    작성일
    08.10.13 01:33
    No. 11

    결론은 영웅짓은 하기 힘들다, 정도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오서희
    작성일
    08.10.13 03:35
    No. 12

    영웅(=왕)은 다른 이의 눈물을 마시기에 영웅인 겁니다.(-이영도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jjwan
    작성일
    08.10.13 10:42
    No. 13

    센 놈, 강한 놈, 잘난 놈, 착한 놈, 정의의 사도.. 가 곧 영웅인가..?
    영웅관의 원조 그리스 신화를 보면, 잘난 놈, 센 놈은 맞으나, 치명적으로 운명 혹은 내재적 결함으로 인하여 파멸하게 되는 것이 영웅입니다..
    헤라클레스는 부인의 배신으로 독 갑옷을 입고 고통 속에 죽고,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죄로 스스로 눈을 멀게하고..
    오디세이.. 오디세이는 드물게 해피앤딩의 영웅이지만, 이 역시 신의 저주를 받아 10년을 방랑합니다..
    영원히 산으로 돌을 굴려야하는 시지푸스.. 매일 출근해야하는 직장인.. 메일 새벽 도시락 싸는 주부..
    나 잘났으니, 다 때려 치울 수 있으면 영웅인가요??
    묵묵히 오늘 주어진 일을 하는 이가 영웅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08.10.13 13:45
    No. 14

    그게 진정한 영웅이겠지만......

    역사 속 영웅은 업적(대륙제패, 국내통일과 정복 사업)이 높으면 영웅이라 합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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