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8.10.03 21:40
조회
991

감상이라고 거창하겐 아니다보니 그냥 연담란에 씁니다.

저도 그 유명한 미래전쟁을 완결란 찾아가서 읽어봤지요.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감탄하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감탄을 하는 것은 작가님에 대해서이고,

오히려 글은 부족한 점이 많더군요.

흠 뭐라고 할까?

다른 글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수준이 모자란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나, 이 글은 완성이 되다가 만 느낌입니다.

후반부 문제의 등장인물이 나올때 부터는 나름 치밀하지만, 그전의 전개는 어떤 글의 시놉시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 묘사와 사건이 다듬어 지지 않은 느낌이 나더군요.

제가 혼자서 열심히 만드는 세계관과 시놉시스가 있는데, 이는 글을 쓰기위한 뼈대로 개연성을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만, 마치 그런 시놉시스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저보고 손을 보라면 손을 못 보겠다는 겁니다.

제목이 미래전쟁인 이유를 끝까지 보고 명확히 알아버렸기 떄문에,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여러 에피소드를 추가해가면서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첨가하면, 지금 글처럼 깔끔한 한가지 주제만 머리를 세차게 공이때리는 글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금 같은 전개를 하기엔, 앞부분이 글이 아니라 무슨 설계도나 연대기 처럼 보여집니다. 이래저래 문제죠.

결국은 앞부분을 정확한 사건과 묘사로 꾸민다음에 그걸 깔삼하게 압축하여 미래전쟁 자체에만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말인데.. 그런것을 쓸 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존재라도 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모르는 곳에서 반드시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서 참이 될것 같지 않으니 말이죠.

그래서 할 수 없이 작가님의 다른 연재작 푸른 제국을 봤더니, 역시나 시놉밖에 못쓰는 작가님은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시는군요. 이 글은 남들과 같은 재미를 유발하는 수작입니다. 앞서처럼 시놉같은 초스피드 전개는 있지 않군요.(제가 본데까지는..)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세월을 건너뛰는 전개와 초스피드 전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여간 근래에 들어서 이런 스타일의 소설은 본적이 없으므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과학적이론을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미완성이 곧 완성처럼 보이는 소설 말이죠)

글도 짧아서 1~2시간내면 주파가 가능하니 다들 한 번쯤 읽어보고 저랑 같이 공이때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글은 추천도 아니고 감상도 아녀~~ 이글은 추천도 아니고 감상도 아녀~~


Comment ' 14

  • 작성자
    Lv.7 대림(大林)
    작성일
    08.10.03 21:47
    No. 1

    추천도아니고 감상도아니면 그럼 머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JuMe
    작성일
    08.10.03 22:13
    No. 2

    이분은 분쟁거리 만드는걸 왜 이리 좋아하는걸까
    이런글을 굳이 왜 여기다가 올리는걸까 이해불가네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같은꿈
    작성일
    08.10.03 22:32
    No. 3

    이런글을 여기 왜 올리시나요? 정말 재밌게 봣는데...
    전 정말 재밌게 봣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affello
    작성일
    08.10.03 23:22
    No. 4

    항상분쟁이 있는곳에 계시는 분이 웬일이시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08.10.04 00:07
    No. 5

    글쎄요 이 글엔 별문제가 없는데요?? 왜들 이렇게 까칠하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과객14
    작성일
    08.10.04 00:20
    No. 6

    감상글은 감상란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8.10.04 00:30
    No. 7

    이상한 사람일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8.10.04 00:52
    No. 8

    단 세글자로 미완성..... 같다는 거잖아요... 왠지 설정집 같은 느낌... 조아라엔 제네시스(진정한 설정집... 개인적으론 그정도 설정은하고 판타지는 시작해야한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오유성
    작성일
    08.10.04 02:11
    No. 9

    어라... 저는 오히려 미래전쟁을 칭찬하는 글로 보이는데요...
    작가님께서 초반과 같은 형태로 후반도 써내려가셨다면 오히려 작품성이 떨어질 것 같고, 그 덕분에 약간 시놉시스를 그대로 설명해 놓은 듯한 후반 전개가 이 작품을 더 빛나게 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흰개미
    작성일
    08.10.04 04:17
    No. 10

    칭찬 글 맞는 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step
    작성일
    08.10.04 05:30
    No. 11

    칭찬글 + 추천글이군요

    다만 쫌 까칠하게 포장했을뿐 이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08.10.04 05:49
    No. 12

    전혀 까칠하지 않은 칭찬글로 밖에 안보이는데; 댓글이 오히려 까칠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8.10.04 08:53
    No. 13

    하루만에 들어왔더니,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근래에 들어 이렇게 컬쳐쇼크 먹게 만든 글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 뿐인데.. 다만 단순 칭찬보다는, 독자가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 작가님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저같은 독자분들이 또 있나 공감을 얻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글을 본 제 느낌은 한마디로

    팔없는 비너스상을 보는 느낌입니다.


    양팔이 짤린채로 출토된 비너스가, 그 자체로 너무 아름다워서 아무리 팔을 가져다 붙이려 해도 어울리지가 않았다는 이야기 아시죠?
    사람들은 팔이 없으니 미완성으로 여겨지는 그 석상에 이팔 저팔 다 같다 붙여봤는데 단 하나도 어울리는게 없고, 결국 미완성의 완성미? 를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글을 다 읽고 딱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하게 짜임새 있는(예를들어 하얀늑대들)을 써보는게 제 꿈이었는데, 이런 글도 있다니 정말 충격이었죠. 이건 재능이 아니면 못쓸꺼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질주남
    작성일
    08.10.04 14:09
    No. 14

    음? 칭찬도 이런 칭찬은 드문데요? 이만큼 고마운 글이 또 있을까 싶은데요. 뭔가...흠묠.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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