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을 막 까고 나온 병아리 마냥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은 왕초보인 미소년이 주인공인 본 소설 껍질은 주인공이 게임지존이나 게임으로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본 소설은 게임을 깊이 파고든다기보다는 게임을 즐기는 것에 의의를 두는, 소위 라이트 유저라 불리는 이들의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질이 떨어진다는 말로는 모자라서 '지뢰'라 일컫는 소설이 수두룩하다고 알려져 있는 것이 게임 소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 소설도 그렇겠거니 하며 고개를 저으시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본 소설이 지뢰가 아니라고 장담하긴 어렵습니다만 '레벨업 했습니다.'로 10줄 이상 떼운다든지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정신과 시간의 방 마냥 게임 속에서의 4시간이 현실에서의 1시간에 불과하다든지 하는 건 없습니다. GM을 협박한다거나 하는 것 역시 없습니다.
재미가 있어야한다는 것은 흔히 순문학이라 불리는 것이든 장르문학이라 불리는 것이든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은 조금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가 있는 것 외에도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는 어떤 메시지가 있는 것, 그것이 저는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메시지가 담겨있으면서도 재미있는, 그런 소설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요...(웃음)
미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만 미소년이라는 존재에 대한 요상한 편견은 접어주시기 바랍니다. 주인공의 외모에 반한 처자가 여럿 나와 집적거린다든지 주인공이 엄청나게 머리가 좋다든지 운동신경이 좋다든지 싸움을 잘한다든지 하는 건 본 소설 껍질의 미소년 주인공과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있으면 밸런스가 붕괴되는 히든 피스, 히든 클래스 같은 건 본 소설에 나오지 않습니다. 먼치킨 요소가 없기에 초반에 엄청난 레어 아이템을 얻어서 급성장한다느니 하는 건 없습니다.
습작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대충대충 쓸 마음은 없습니다. 그리고 독자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저는 독자분들과의 커뮤니티를 좋아하니까요. 그게 인터넷 연재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오타 지적이나 비평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칭찬이나 격려가 담긴 댓글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웃음)
니콜라 테슬라처럼 과학지식이 풍부하거나 리차드 게리엇처럼 뛰어난 게임개발 능력이 있다면 좀 더 뛰어난, 아주 놀라운 가상현실 게임을 무대로 하여 소설을 쓸 수도 있었겠지만 애석하게도 저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글쟁이입니다. 그렇기에 최소한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용어 해설을 첨부해두고 있습니다. 레벨, 경험치, 파티 등 기본적인 용어들도 해설이 첨부되어 있으므로 이해하시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다른 작가분들처럼 연참을 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만 글을 쓰는 속도가 빠르지도 않고 빨리 쓰려고 해봐야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지듯 글의 퀄리티가 떨어지므로 주3회 정도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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