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네오(Neo)
작성
08.08.26 15:13
조회
994

오늘 근무하다가 너무너무 속상한 일을 당해가지고 식구분들에게 하소연이라도 하고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러분 혹시 경비교도 라는 대원들을 아시는지요?

전 현재경비교도대 소속으로 군 복무를 하고있는.. 전역 한달여 앞둔 말년 병장입니다.!

저희는 계급이.. 일반 육군과는 좀다르게 구성이 되어있죠.

이병 - 일병 - 상병 - 병장 이아닌

이교 - 일교 - 상교 - 수교 로.. 즉 현재 저는 수교의 계급이죠.

저희는 아무래도 교도소에서 근무를 하는만큼 민원인들과 접촉을 하는경우가 굉장히 흔합니다.

또 출정근무라고 법원이나 검찰청으로 , 수용자를 연출하는 경우가있는데 그럴경우 정말 많은 민원인들을 만나게되고..

민원실이나 접견실(면회실) 등등.. 상교 이상정도되면 일명

' 짬밥찬 군인 ' 정도가 되면.. 민원인들과 마주하는 근무를 주로 많이 하게되죠..

저역시 접견실근무를 서고있는데. 왠 젊은 양아치같은 애들중에 한녀석이 제게 다가오더군요..

" 저기 아저씨 방위죠? 제가 저기보이는 애들하고 내기햇는데요 방위 맞죠? 월급쟁이 아니죠 ? "

순간 기가막혔습니다. 딱봐도 많게봐야 이제 갓 스무살이 됫을까 말까하는 녀석들이 .. 전 좋게 말을했죠..

" 저희는 일반 육군들과 같은 현역 군인들입니다. 전경과같이 차출되어 이곳으로 오게되는것이죠. 각 4주의 교육후 시험을 보고나서 배치가 된답니다. "

그러자.. 그녀석이 한다는 말이..

" 에이 이런게 무슨 군인이예요 몇대가리 하나없구만...

그럼 방위에서 간신히 벗어난 군인이예요? 총하나 못쏘죠? "

저희 사격훈련도 받습니다. 물론 타 육군부대처럼 전투력 평가란 개념이 존재하진않지만.. 오히려 포승술과 교도봉술이라는 다른

전투력평가와 같은 평가를 분기별로 1년에 4번씩 꾸준히 하고있다는것이죠..

저말을 마지막으로 실실 웃으면서..자기들과 속닥이며 자꾸 이쪽을 쳐다보는데.. 순간..한대 쥐어박을......

마음속에 인(忍) 자를 몇번이고 외쳤는지 모릅니다 .

말년이니깐 떨어진 낙엽도 조심해야겠죠.. 에휴..

여러분... 경비교도 란..대원들도..어엿한 현역 군인입니다..

솔직히..저희들은..육군을 더그리워하는 불쌍한 .. 녀석들이랍니다

말년병장이라 하더라도 제대하기 바로 전날까지도 정상근무를 서야하는 저희고.. 육체적인 피로는 없다할지라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한..불쌍한 녀석들이죠..ㅠㅠ

잊지말아주세요 ㅠㅠ.....경비교도도..현역 군인이예요..ㅠㅠ

아우..열받아..ㅠㅠ


Comment ' 22

  • 작성자
    Lv.70 슬픔의언덕
    작성일
    08.08.26 15:15
    No. 1

    처음 알았습니다..ㅡ.ㅡ...;; 힘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무림조직원
    작성일
    08.08.26 15:19
    No. 2

    아무쪼록.....부디.....
    그 녀석이..... 네오님 제대전에......
    네오님의 경비교도대로 차출되어 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쉼마니
    작성일
    08.08.26 15:20
    No. 3

    열받으실만하네요 ^^;

    그럴때는 한심하다는 표정과 함께 애들은 가라~라는 대사를 해보심이..

    흐흐 근데 그 상황 아무리 생각해도 듣는 입장에서는 좀 웃긴데요.

    친구가 당했으면 하루종일 약올렸을 것 같은 경험담이로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무림조직원
    작성일
    08.08.26 15:22
    No. 4

    아.... 전역이 한달 남으셧으니 제 바램은 불가능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기기
    작성일
    08.08.26 15:24
    No. 5

    교도봉술이라.. 흠... 궁금하네요. 연무형 17개 동작이랑은 어떻게 다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예성
    작성일
    08.08.26 15:27
    No. 6

    강호정담에 어울리는 글이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엘카림
    작성일
    08.08.26 15:49
    No. 7

    아.. 본문 글은 그냥 읽다가 댓글에서 뿜었습니다. 연무형 17개 동작 ㅋㅋㅋㅋ 그리운 단어군요.
    전 네오님이 교두봉술을 알려주신다고 해도 연무형 동작들을 다 까먹어서 비교할 수가 없을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키루미
    작성일
    08.08.26 15:59
    No. 8

    걍 니들이 군대가면 오는곳이란다 해주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wanna.do
    작성일
    08.08.26 16:37
    No. 9

    상근예비역도 현역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네오(Neo)
    작성일
    08.08.26 16:47
    No. 10

    저희 경비교도대에게도.. 연무총검술 동작이있답니다..-_-;

    문제는.. 전투용이아닌...100% 뽀대용이라는..덜덜덜....ㅎㅎㅎㅎㅎ

    경비교도대는 오지마세요..정말.... 군기 빡세서 요즘 군대치고..많이 힘들거든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마환
    작성일
    08.08.26 17:02
    No. 11

    이런글은 강호정담란에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은사시나무
    작성일
    08.08.26 17:05
    No. 12

    그래도 훈련이 없다는게 ㅡㅡ..;; 병기본밖에 없다는게 ㅡㅡ....
    아아 ㅡㅜ... 뭐 이젠 상관 없지만 ㅡㅡㅋ;;; 현역은 꿈에 그리는 교도대입니다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넋서리
    작성일
    08.08.26 17:27
    No. 13

    아으..글을 않쓰려고 했지만, 또 쓰게 만드시는 군요.
    일단은 반갑습니다. 꽤 오래 됬지만, 저도 교도대 출신입니다.
    '청송교도소'에서 1인3역(?)을 했지요. 덕택에 배운것도 많지만 잃은것 또한 많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그곳 분위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치 험학한 곳이었거든요.
    '은사시나무'님
    교도대..훈련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 훈련을 하지만요.
    특수한 집단이다 보니 모든 해택은 한단계 더 거쳐서 돌아오는 만큼 군보다 떨어지며, 군의 변화보다는 한단 계 늦게 변화 하는 만큼 아직도 구타가 심한 곳이 있을지 모릅니다.
    제가 있던 시절 제가 있던 곳에서는 군으로 다시좀 보내 달라고 사고치고 영창가는 인간들 소식도 종종 들려 왔지요. 그렇다고 갈 수 있나면 불가능 했습니다. 복무중 평생 남을 장애를 얻게 되어도 의가사제대를 시켜 주지 않는 집단입니다. 권의주의와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패쇄사회의 전형이랄까요?
    뭐 저는 특수한 경우라도 상당히 좋은 점도 많이 누렸지요. 짝대기 4개 달고는 하루종일 놀았으니, 컴퓨터 게임하고, 공차고, 운동하고.. 하지만, 그 전까지는 정말 인간 이하의 XX한 생활을 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태산의기세
    작성일
    08.08.26 17:34
    No. 14

    괄목상대님에게 동감... 상근예비역도 현역입니다. 동사무소에서 군복입고 있는 애들도 현역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네오(Neo)
    작성일
    08.08.26 17:36
    No. 15

    죄송합니다;; 킁 주제에 맞지않는 글을 올린듯하군요 ^^;

    다음부터 주의하도록하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in마스터
    작성일
    08.08.26 18:20
    No. 16

    ㅋ 참으로 왠만하면 안쓸라 했는데,,,
    저도 경비교도대 전역했는데.. 캬 ~~눈물이 앞을 가려버리네요..
    경비교도대란곳의 특성이 그렇습니다.
    재소자에게 담배를 주거나 소식을 전해준다거나 하는
    불법적인일이 발생했을시 경비교도대라는 곳은 바로
    미결방에 쳐넣습니다 여기서 미결방이라는 곳은 아직 재판을
    받지 못한 재소자들이 들어가는 감옥 중의 하나 입니다...
    그렇기에 내무생활이 빡실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빡시죠.. 경비교도대는 지방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더욱더 심해집니다. 오히려 수도권지역은.
    생활하기 편한데.
    그리고 연무형 17개 동작 가끔 참관할때나.
    높으신분 순시돌때. 그때마다 훈련합니다..
    땡볕에서 시간 상관없이 죽어라 합니다..
    춥고 덥고 아무상관없습니다 그냥 말그대로 죽어라합니다.
    일번동작 정지한상태로 한 10분 있으면 척추어깨다리얼굴순으로
    굳습니다. 나머지도 비슷하죠.
    차라리 나가서 근무서는게 편하지
    그리고 짬밥안되서 접견실 접견안내 근무서다가 뻘짓거리하면..
    바로 내무반 들어와서 상참델고 끌려갑니다.
    경비교도대 정말 무시무시한 곳 입니다.
    진정한 구타의 맛을 알고 싶으면 한번 경험해보길 바라는,,
    평범한 민간인이 전역할때쯤이면..사람몸이 어떤부위가 멍이들고
    안드는지 강도는 어찌해야하는지. 효율적인 모든것을 알려줍니다.
    정말 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공(工)
    작성일
    08.08.26 18:27
    No. 17

    예로부터 군대에서는 참을인이 세번이면 살인을 면한다고 했습니다 ㅎㅎ
    저는 전역한지 두달이 조금 지났는데 몸건강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네오(Neo)
    작성일
    08.08.26 18:49
    No. 18

    jin마스터 // 제가.. ; 그 접견실안내 근무를 하다가 당한 일이였답니다.
    그래도 중대왕고가 되다보니 ^^; 근무를 서며 하고싶은일도 맘껏 할수있답니다 히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in마스터
    작성일
    08.08.26 19:23
    No. 19

    중대 왕고 정도 되면..
    그냥 순찰 돌리지 않는지요,,
    두바퀴 빨리 돌아버리고..근무교대 까지 쉬는게 훨날텐데요.
    접견 보는건 일교나 상교 짬밥 안되는애들 시키는게,,
    우리부대는 그랬습니다..접견에 있는 컴퓨터야..
    그냥 부대 와서 하는게 눈치 안보고 훨편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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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si*****
    작성일
    08.08.26 21:33
    No. 20

    수고하시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8.26 22:12
    No. 21

    ....... 5급 떠서 바로 민방위로 빠져 처음 배운게......

    '에이즈 예방을 위한 올바른 콘x 착용법.'

    그저 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밝은달
    작성일
    08.08.26 22:55
    No. 22

    전 전경이었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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