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잡탕 신권혈창

작성자
Lv.22 영아의별
작성
08.08.18 02:14
조회
536

자신의 글을 추천하는 내용을 정하고 쓴다는 것이 왠지 낯뜨거워 간혹 독자분의 추천글에 살포시 입김 불어넣고 빠지길 반복하던 신권혈창의 작가입니다.

뭐 한주에 한번 자추가능하다지만 추천을 하는 독자님들의 간결하고 멋드러진 압축문장의 맛이 잘 찾아보면 이쁜구석이 다들 어딘가 있는 이계절 개성미녀들의 시원한 복장이 주는 묘미 같아서 그간 잘 즐겼습니다. 독자의 개성에 따라 한참 달라지는 추천내용들 모두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사람이 기연이다...사람으로 둘러쌓인 세월의 누적이상의 스승은 없다....그것이 설사 무공에 관한 것이라 해도...

라는 명제를 유지하면서도 스무살시절에 세워놓은 먼치킨주인공 줄거리를 떡하니 합쳐놓다보니 제 소설은 실상 잡탕이며 소재도 신선한 것이 아닙니다.

거창함과 치밀함..인간미..이런 것을 뭐 이 자신이 신필이라도 될마냥 추구한게 아니고 그냥 제 삶속의 세월속 느낌을 허구적 이야기에 더러 옮겨놓다보니 잡탕이 되더군요.

    

누누이 언급하지만 소설쪽 취향은 극과 극이며 장르문학은 그 정도가 더한것 같습니다.

저도 독자로서 읽을때 우와 하던 것을 남이 개판오분전이라 폄하하는것을 자주 보았고 반대로 책 억지로 읽긴 했으나 결국 돈만 아까웠다 느낀 것들이 어떤 이들에겐 끝내주네요 널리 격찬을 받아 어리둥절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동기든 그저 마음 동하셔서 읽어보시되 아니다 싶으시면 소리소문없이 중도하차하셔도 아무런 서운함은 없습니다.

철위명이 그랬다..는 나중의 장면 하나에서 하면 그 철위명은 어떤놈이냐를 앞의 회속의 장면속에서 누적된 이미지를 통해 그 훗날의 장면에 드러나는 행동의 무게와 의미를 좀이라도 <세월의 힘>으로 실어내고자 한것뿐이지..지면 채울라고 마구잡이로 쓰는 것 아닙니다.

전 제 역량하에서 청소년 주인공이 동굴수련 3년했다로 해도 될것을 3년내내 그냥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학교다녔거나 재수생으로 살았다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랍니다.

당연히 삥도 뜯기고 불량여학생이 너 맘에 드는데 놀자 ..하며 면도날도 뱉더라하는 잡담이 낄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변합니다. 기본성격은 크게 안변하더라도 사실 너무나 많이 변하고 나중엔 자신도 모르는 새에 그 불변의 것조차 거짓말처럼 완벽히 변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은 못할망정 그 안에 엄연히 과정은 있다! 할수 있죠.

스스로도 잘 썼다고 타인에게 당당히 내세울 날은 안 올것 같지만 날림으로 쓴것이 분명 아니란 마음으로 시선이 닿는 분들에게 한번 권합니다.

읽다가 아니면 제가 차린 상대신 다른 상으로 숟가락을 옮기시면 되는거죠.

문피아는 자발적인 수천의 주방장들로 인해 식단이 쭈르륵 깔린 곳 아닙니까...

제가 현재 올린 식단은 <신권혈창> 하나뿐이기에 그것에 숟가락 올려주십사 새 독자분들에게 추천합니다.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6529 추천 뭐야, 이 요란스런 소동은? Hometown +5 Lv.10 아랑개비 08.08.19 1,075 0
86528 요청 무공을 익히는 과정이 '없는' 무협 추천부탁드립니다 +12 Lv.3 風魔師 08.08.19 1,179 0
86527 요청 저어~기 밑에 마교관련 글을 보고 생각난건데... +11 Lv.4 GrayOGRE 08.08.19 659 0
86526 요청 글 추천 부탁드려요 ~ +2 Lv.7 하하소 08.08.19 508 0
86525 홍보 [ 곤(鯤) story ] 절대강자 연중하지 않습니다. +5 Lv.11 귀천자 08.08.19 965 0
86524 홍보 복수에 관한 소설하나 추천합니다. +4 Lv.1 선객 08.08.19 683 0
86523 요청 예전에 읽었던 소설을 찾습니다 +3 32살아저씨 08.08.19 621 0
86522 요청 소설제목좀 부탁드립니다. +10 Lv.73 비천발도제 08.08.19 559 0
86521 요청 예전에 연재되던 글인데 제목 좀 알려주세요 +1 Lv.64 Enki 08.08.18 510 0
86520 요청 문피아 고수님들 소설을 읽었는데 제목이 기억안나... +6 Lv.70 Lynia 08.08.18 943 0
86519 요청 용인기스러운 소설 +1 Lv.40 사씨 08.08.18 976 0
86518 추천 복수귀와 귀신이 만난다면? +5 Lv.1 모흐 08.08.18 871 0
86517 홍보 이모션 룰러, 본격적인 놀이의 시작! +1 Lv.16 쭌님 08.08.18 489 0
86516 추천 월급쟁이 영주..한번 보시죠.. +9 Lv.99 화일박스 08.08.18 2,110 0
86515 추천 용인기 아오....-_- +7 Lv.1 관절고양이 08.08.18 1,276 0
86514 추천 초능력,어벤져------그리고 게임 +7 紫香자향 08.08.18 1,175 0
86513 한담 글이란 게... +2 座琳 08.08.18 270 0
86512 요청 총을 쏘는 주인공이 있는 작품 추천좀 해주세요. +10 Lv.1 [탈퇴계정] 08.08.18 727 0
86511 요청 환생물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5 Lv.6 인형법사 08.08.18 1,128 0
86510 추천 총님의 하늘과땅의시대 +5 Personacon 진다래 08.08.18 588 0
86509 한담 명교? 마교? +12 Lv.71 나하햐햐 08.08.18 733 0
86508 알림 [자유] 드디어 주말내기다리던 카테고리습득~!!! +2 Lv.1 미스터K 08.08.18 245 0
86507 추천 [추천]루인영지, 발도대제,살인게임 마피아 +5 Lv.52 한무 08.08.18 1,363 0
86506 추천 아직도 안 보셨습니까? ㅎ 금파랑님의 천랑파검록... +4 Lv.54 熱血讀者 08.08.18 535 0
86505 추천 천애 님의글 공산만강/천문 정말 대단혀요~~ +14 Lv.25 신사신선 08.08.18 785 0
86504 요청 무협용어에서 갑자기 드는 의문점? +14 Lv.11 가야(성수) 08.08.18 715 0
86503 추천 이범생이 구애를 하는데 엉뚱한 여자에게 +5 Lv.96 팬이예여 08.08.18 788 0
86502 요청 카테고리 개수에 관해 질문합니다 +2 Lv.1 유후(有逅) 08.08.18 273 0
86501 요청 소설을 찾습니다. +4 Lv.35 돌진 08.08.18 645 0
86500 홍보 한 90명 정도 봅니다. +9 Lv.24 용선비 08.08.18 77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