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잡고 쉬거나 어쩔수 없이 다른 일을 하는 와중에서도 머리속에선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있다.
그렇다보니 어떤 날엔 그날 하루 당일치기 환생을 했다 되돌아온 것 같은 나날이 생긴다.
하지만 그런 날이라고 막상 글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다.
( 하루 24시간 아니었어?..온라인게임보다 더 사기같이 흘러가는 구상시간이여...)
2. 꿈속에서 극찬의 리플을 읽거나 선작이 배로 늘어나 있는 광경을 경험하고 즐거움에 빠져 있다가 눈뜨고 그것이 현실인지 혼동되어서 자신이 연재중인 사이트를 급하게 열어본 적이 있다.
반대로 꿈속에서 왜 다음편 안쓰냐고 궁시렁대는 얼굴없는 독자들의 압박에 시달리기도 한다..
( 이건 소설 하나를 시작하던 순간 모든이에게 거의 공통일거 같다..)
3. 여자란 표현보단 여인이란 말이 더 친숙해져 일상에서 여자를 지칭해야 할 때에 무심결에 여인이란 말이 나오곤 한다.
그러고도 스스로 이상함을 거의 못느낀다.
( 소저란 말이 친숙한 단계에 이른 자도 있을까..있을거야..3번과 엇비슷한 게 뭐가 있을까..여인이란 저거 과장이 아니다. 요즘의 내가 실제 그러고 있다.)
4.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자주보는 이들은 물론이요..거리를 지나가는 사내와 여인들중에 눈에 띄거나 개성이 있어보이는 이들은 이름과 외모의 일부에 수정이 가해져 얼마후엔 자신의 소설속에 등장한다.
막상 나도 등장시켜줘 요청하는 자들은 이상하게 써주기 싫다. 가서 규화보전 일성만 익히고 오면 등장시켜줄께 하고 외면한다.
( 이래서 소설의 제일 특징이 허구성이라는 건가?..장르소설이야 원래 그렇다지만..칼 쥐어주고 옷만 갈아입혀선 안되는 이들이 너무 많다. 역시 이계로 환생하는 놈들은 외계인이 분명해.)
5. 막상 써놓은 것을 되돌아 읽어볼때에 놀랄 때가 있다. 획기적이어서 감탄하기보단 자신이 늘 생각해오던 방향이라 믿었던 것과 한참 다른 것 - 보통은 전개에 놀라곤 한다.
( 지못미. 주인공..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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