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바다님의 삼약지행.
우선 이 글은 먼치킨 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컨셉이나 마인드를 원하는 분이라면 읽지 않으시는 게 좋을듯 하군요.
지금까지 수천권, 수만편의 글을 읽어 왔지만 몇편을 읽고 느낌을 받기는 쉽지가 않더군요.
삼약지행은 우선 느낌이 있는 글입니다.
그리고 글을 쓰시는 분이 무예에 대해 어느정도의 공부가 있는 듯 싶고, 자신의 지식을 글에 녹이는 재능이 돋보이기도 하지요.
삼약지행은 현재의 양이 꽤 됩니다.
50편이 넘는 글에서 10편 남짓을 읽다 말고 거의 안하는 짓(추천)을 하려 왔으니 저 개인으로는 꽤나 깊은 인상을 받았나 봅니다.
제가 읽은 부분까지는 주인공은 이름이 없습니다.
세상에 대해 악감만을 가진, 말 그대로의 무식하게 강한 최종보스급을 둘이나 잡아 먹고 세상에 나온 최악의 먼치킨입니다만.
뒤지게 얻어 터지며 주인공에게 한수 배운 편소호의 안내로, 말도 제대로 붙여보지 못 한, 첫 느낌만을 받은 여자의 뒤를 따라 세상에 나온, 세상사에는 어린 아이와 같은 주인공의 행보.
안내역을 자처한 편소호의 활약도 기대가 되고 먼저 하산한 철효운의 양념은 언제 버무려질지..
요즘의 시류인 통쾌한 먼치킨, 그러면서 아무렇게나 질러대는 무모함과는 다른 노력이 보여지는 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두번째의 히로인도 등장한 듯 싶고..
저는 나머지를 읽으러 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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