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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연재주기가 바뀌면서 스토리가 주는 재미는 동일한데 읽는 재미는 좀 줄어든것 같습니다.
주3회로 연재주기가 바뀌면서 문장도 좀더 매끄러워지고 서술도 모범적으로 바뀌었지만 초창기 매일연재,주5일 연재때의 갓잡아올린 푸드덕거리는 날것 그대로의 생생함이 많이 퇴색하였습니다. 초기 연재시는 매일연재로 시간이 촉박하니 필터를 거치지않고 생각나는 그대로 혹은 익숙한 서술방법으로 올리다보니 조금은 이상한 문장도 있었고 설명이 불충분한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좀더 생생하게 다가와서 신선했었는데 여유를 가지고 글을 다듬다 보니 어찌보면 전형적인 문장 및 서술이 되어버리고 설명의 나열이 되어버리고 호흡이 좀 루즈해지는 느낌입니다.
주5일때는 작가가 글을 끌고 글이 작가를 떼밀어 글에 긴장감이 흘렀는데 시간 여유가 되니까 글에도 여유가 생기고 호흡도 느려지는거지요. 독자들은 글이 늘어진다고 느끼게 되죠. 그러면 연재에 여유가 생기면서 글의 콸러티가 좋아졌냐 하면 차이가 없습니다. 바쁘게 쓸때랑 여유있게 쓸때랑 차이가 없어요. 바쁘게 썼다고 질이 하락했냐 하면 그렇지도 않죠. 지금 다시 읽어 보면 오히려 전반부가 더 맛깔나요.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작가 스스로가 글에대한 몰입도가 떨어진것같습니다.
레이드물이나 헌터물이 큰 사건위주로 글이 전개된다면 이작품은 연예계의 일상을 적은 일상물이죠. 따라서 일상을 디테일하게 묘사할 필요가 있습니다.반면에 호흡이 길죠. 이게 매일 연재일때는 독자들도 그 흐름에 실려갈 수 있는데 연재 주기가 길어지면서 독자들이그 흐름에 얹혀가지 못하게됩니다. 일주일 지나서 읽어보면 작중에선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았고 사람하나 내보내는데 일주일이 걸립니다. 일주일 전에 영화 찍으러 중국간다고 했는데 일주일 후에 봐도 아직 첫장면 찍지도 않고 있어요. 그동안의 장면 묘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 필요한 장면이고 필요한 묘사죠 작품의 특성상. 하지만 독자들은 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특성상 연재를 위해서는 연재주기가 짧아져야한다고봅니다. 작가의 문장으로 봤을때 이미 완성된 확고한 틀이 잡혀있기때문에 매일 연재한다고 글의 질이 저하 될것같지도 않고 주기가 길어진다고 질이 향상될것 같지도 않습니다. 어떤식으로 글을 전개할지 글의 구상에만 시간이 필요하지 매편 머리 쥐어뜯어가면 고민 할 수준은 아니라봅니다.
현재와 같은 주기로 계속 간다면 호흡을 놓친 독자들만 계속 이탈해갈거라봅니다. 글의 호흡을 놓치게되는것은 독자뿐만아니라 작가도 또한 마찬가지가 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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