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운후서님
작품명: 은거괴동.
장르: 마을물.
내용: 무공의 '무' 자만 알던 한 사내가 모든 것을 잃고 방황하던 중, 들어간 괴상한 동네. 하지만, 그곳은 괴팍하고, 괴상하고, 괴이한 은거고수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으니... 그 인연에 마을의 막내가 되고, 무공(이라고 쓰고, 갈굼이라고 읽는다.)을 익히게 되는데..
아랑개비의 증언
뭐라고? 은거괴동이 어떤 곳이냐고? 그 동네는 말야.. 음.. 대단한 곳이지. 아니, 무섭다고 해야 하나? 내가 작년에 새가 되어 볼까? 라는 생각에 날갯짓 하며 숲 속을 뛰어다녔거든? ...어이, 그런 눈초리로 바라보지 말라고. 나도 그땐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니까.
아무튼,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동네가 보이는 거 있지? 그래서 잠시 들려볼까 하는 생각에 들렸는데, 어느 귀여운 꼬마애가 있는 거야. 그래서, 천축에만 있다는 얼음과자를 손에 쥐여줬지. 근데, 그 얼음과자를 손에 쥐여준건 다른 의미가 없었다고. 진짜야. 정말이라니까?! 나는 로리(擄離- 사로잡아 떠나다[납치])를 하려던 게 아니라고?!!
커흠. 내가 잠시 흥분했네그려. 어디서부터였지? 아, 얼음과자. 그래, 얼음과자를 쥐여줬던 나는 내가 너무 자랑스러워서 웃음이 나왔어. 그랬더니, 그 아이가 나에게 안겨오는거 있지? 캬, 그땐 정말 좋았는데.
그것도 잠시였어. 안겨오는 그대로 장권을 내지르는거 있지?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니까? 다행히도 옆에 지나가던 할아버지께서, 추궁과혈로 살려주셔서 망정이지말이야.
그리고 좀 더 길을 가는데, 어떤 꼬마애가 손가락으로 바위를 부시고 있는거 있지? 그 근처에 있던 당형님. 아, 당형님은 그냥, 농부셔. 그리고, 천형님도 거기서 만났지. 아마.. 정육점을 한다고 하셨나.. 뭐라고? 그분들이 전대에서 유명하셨던 고인들이시라고?
어이. 넌 왜 이리 당연한걸 물어보는거야. 당연한거 아냐? 그러니까 내가 어째서 당형님이랑 천형님을 형님으로 불렀...어? 어디가는거야. 뭐? 믿겨지지 않는다고? 정말이라니까 그러네.
은거괴동은,
무림 제일의, 아니,
천하 제일의 마을이야.
아랑의 증언. 完
P.S.
그리고, 막내가 하나 들어왔다고 하던데, 고생 좀 할꺼여. 끌끌.
독특한 인물들로 무장한 마을!
독특한 내용으로 무장한 소설!
절대무적 괴상한 동네인 은거괴동에 어서오세요~!
운후서님의 마을물 '은거괴동' 지금 바로 고고!!
[아랑이의 증언은 전혀 소설에 나오지 않는 내용이에요. 쩝. 저 글보다 훨씬 멋진 글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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