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보란괭이
작성
08.05.27 22:14
조회
915

한자로는 '棋(기)' 또는 '碁(기)'라고 쓰며, 별칭은 혁(奕)·혁기(奕棋)·위기(圍棋)·난가(爛柯:仙人들의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던 나무꾼이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를 정도로 세월이 지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귤중지락(橘中之樂)·수담(手談: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끼리라도 바둑을 두면 마음이 통한다는 뜻)·하락(河洛:河圖洛書, 즉 易에 由因하여)·좌은(坐隱)·흑백(黑白)·오로(烏露) 등이 있다. -동아백과사전에서-

바둑을 3백61로와 3백60개의 흑백 바둑돌로 이루어진 판위의 형세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인생 수업의 한방편으로, 또는 전쟁터에서의 전략, 전술로도 응용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삶의 축소판을 반상위의 한판으로 비유하기도 하죠.

※ 네이버 지식인에서 빌려온 글로 도배해본 "바둑 수업" 입니다.

⊙ 一年而野(일년이야): 바둑을 모르던 사람이 배우기 시작하여 1년이나 2년 후에 좀 강해지면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시절.

⊙ 二年而從(이년이종): 그리하여 계속 바둑을 배우며 두는 동안에 차츰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 두다 보면 스스로 자기의 미숙을 깨닫게 되고 따라서 얌전해지는 시절.

⊙ 三年而通(삼년이통): 그리고 나서 자기의 미숙을 깨닫고 더욱 분발하여 공부하는 사이에 정석이나 포석 또는 끝내기 기타의 문제를 알게 되는 시절.

⊙ 四年而物(사년이물): "삼년이통"을 거쳐 면학을 계속하다 보면 자기 스스로 자재하여 둘 수 있게 되는 시절.

⊙ 五年而來(오년이래): 이것 저것을 대충 알게되면 현재 자기가 습득한 기량만으로는 흡족치 못하여 무엇인가 자기만의 수를 두고 싶어하는 시절.

⊙ 六年而鬼入(육년이귀입):  이때부터 자기만 의 독특한 기풍이 이루어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가 되는 시절.

⊙ 七年而天成(칠년이천성):  더욱 자중하며 연구하면 저절로 정연한 바둑 을 둘 수있게 되는 시절.

⊙ 八年而不知死不知生(팔년이부지사부지생) : 이때 부터 바둑은 단순히 바둑뿐이 아니고 그 안에서 삶의 철학과 인생을 깨달을 경지에 이르니 내적인 완숙을 이루는 시절.

⊙ 九年而大妙(구년이대묘): 더욱 수업에 정진하여 바둑과 인생의 삶과 죽음을 터득하는 단계까지 오르면 반상에 전개된 흑백의 바둑돌을 얼핏 보아도 급소를 알 수 있게되니 입신(入神)의 경지.

바둑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 중 3편을 찾아내서 읽고 있습니다.

다 재미있어서 처음으로 추천이란 걸 해봅니다.

1. 라샤펠 님의 "힐러동방인턴기" - 숨은 명작입니다. 바둑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데 의외로 바둑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앞으로도 그럴 듯...

일단 재미있습니다. 1부가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하는데...제가 외국에 있는 관계로 책을 못 구하겠습니다. 그점이 아쉽습니다.

2. 설태희 님의 "월하기객"- 바둑과 무협과의 만남의 지면상으로 처음 선보인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문피아속에서... 저 이외에 훌륭한 추천이 많아서 설명은 이만.

3. 예레미야 님의 " 기검신협" - 오늘 추천란에서 발견하고 전부 읽었습니다.  재밌습니다. 지금은 조선에서 주인공이 바둑과 검술을 어깨너머로 배워가는 초반 포석단계이지만 갈수록 더욱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나올 듯합니다.  재밌습니다.

사족이지만 저 역시 바둑을 어깨너머로 구경만 하는 단계입니다. 둘 줄은 모릅니다. 그래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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