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할릴없는 고딩. 틴파워를 보여줘야 하니까 막강파워좀 첨가하고 얼굴은 그래도 잘생겨야하지 않겠는가. 공부하기에도 바쁜나이에 세상지켜야하니까 적당히 모에모에 여친과 츤데레 여친을 옵션으로 달아주고 야리꾸리하고 요상한 집단에는 그냥 스카웃으로 보내버리고 학교와의 이중생활은 기본!
여동생있다면 팔불출 되주시고 죽을랑말랄 할땐 이미 가버린 동료들을 보며 풀옵션으로 진화해 주시고 주인공외엔 그저 곁다리 옵션들만둬서 주인공 확 티나게 해주시고 신비한혈통이나 전사로서의 긍지로 고루 무쳐 외곬수에 정의감철철 넘치는 착한 녀석으로 고루 무쳐주니 이는 바로 능력자물, 아니 '전대물'의 기본이라!!!!
어이, 거기 가시는 분들 여기 좀 보소.
여기 그런 틀을 확 깨버린 소설 하나 있소.
작가가 먼닭물을 보다 보다 못참아 걍 던져버리고 쓰기 시작했다는 그 소설 - !
앞가림을 할줄 모르는 고딩들은 가라! 적어도 민증나온 어른들이 뭘 해야 되지 않겠는가? 외모? 주의를 살펴보게나! 그런게 몇이나 있을런지! 사랑? 앞가림도 못해 죽겠는게 그깟 사랑타령 좀 안하면 어떻소? 막강파워? 머리 좋고 깡쌔면 이기는 거지! 이상한 집단? 지금 먹고 살기도 바쁜데 시간이 어딨어? 세계평화? 지킬게 있어야지!
주인공이 웬말이냐, 작가도 모른덴다. 눈 앞의 적이 무서워? 고함은 필수 기절은 선택, 도망은 옵션! 나 살기도 바쁜데 동료고 친구고 뭐 있겠나?
평범으로 범벅해서 특별함을 떨쳐내고 맛깔나는 세상사에 고루 무쳐 낸 소설 '원더러'!
그대가 기대하는 그 어떤 것도 없는 이 소설!
구경오지 않겠나???
by 환몽의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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