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졸작 전장의 화신을 연재중인 온후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글을 공부하고자 다른 연재글들을 살펴보고 있는 와중 제 글과 완전 똑같은 방식에 똑같은 설정으로 그대로 진행되는 글이 보여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그 전에도 글을 세 번가량 엎으면서 슬럼프 시기를 겪고 나온 글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글입니다. 던전사냥꾼의 연재과정, 완결 이후에도 멘탈적 타격이 매우 커서 정신이 많이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연중으로 인한 독자분들의 화도 이해를 합니다. 저라도 화가 났을 테니까요.
하여 이번 글은 계속 좋은 글, 재밌는 글 한 번 써보자 해서 연중없이 완결을 치겠노라 다짐, 또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예 설정 등이 같은 글을 보니 마음이 또 한 번 심란해집니다. 그것도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 참 허무해집니다. (시기가 참 묘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자기 글을 쓰면서 남의 글을 본다는 게 쉽지 않더군요ㅠㅠ)
장르적 유사성... 클리셰라는 게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아무리 봐도 정도가 좀 심한 것 같아서, 이에 제기합니다. 시작부터 클리셰가 같고 그 무수히 많은 클리셰가 동일 진행, 설정으로 반복된다면, 이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노력해서 좋은 글 쓰겠다고 하고 있는데 비슷한 글을 보니... 작가분과 한차례 통화했으나, 해당 글을 보긴 했지만 단 하나도 ‘참조조차’ 한 게 없다 하시니, 비교해볼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전화 차단과 쪽지, 모든 메신저 차단을 하셔서(제가 협박이라도 했나요? 자신의 글이지만 제가 화가 나니 사과한다 하셨지요. 이게 사과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 열폭하고 있다 말하는 듯싶더군요), 더 이상 연락할 방법이 없으므로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된 데에 깊은 우려를 느낍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그냥 덮을 순 없다고 생각했기에 제기합니다.
비슷한 걸 제외하고, 아예 똑같은 것만 나열해보겠습니다.
천마왕 - 생존소설 도입부에 무협 코드를 가미하여 비튼점. 프롤로그 부분, 흑의 입고 300명의 배신자들을 처단함
전장 - 생존소설 도입부에 무협 코드를 가미하여 비튼점. 검은 장포를 입은 남자. 300명의 살수를 죽임.
천마왕 - 스스로 죽음을 인지했으나 살아남. 기억속의 장면과 같다. 과거로 돌아왔다는 발언.
주변인물들 대화
“나는 회사에 있었는데...”
“여, 여긴 대체 어디에요?”
전장 - 스스로 죽음을 인지했으나 살아남. 기억속의 장면과 같다. 과거로 돌아왔다는 발언.
주변인물들의 대화
“여, 여기가 어디야?”
“난 분명히 회사에서 일하는 중이었는데?”
천마왕 - 주변이 숲지대. 나가면 괴물이 있고 30일간 버텨야한다.
전장 - 사원 주변이 숲지대. 나가면 괴물이 있고 30일간 버텨야한다.
천마왕 - 무기를 들고 싸우는 부분. 사람들 혼비백산. 괴물을 죽이는 숫자 등에 따라 순위를 매겨서 보상을 주는 점. 주인공이 1등을 함
전장 - 무기를 들고 싸우는 부분. 사람들 혼비백산. 괴물을 죽이는 숫자 등에 따라 순위를 매겨서 보상을 주는 점. 주인공이 1등을 함
천마왕 - 순위와 성적을 발표하고 그게 전체에 공유되며 보상이 내려짐.
전장 - 순위와 성적을 발표하고 그게 전체에 공유되며 보상이 내려짐.
천마왕 - 첫 번째 전투가 끝난 뒤 우호적으로 다가온 인물에게 까칠하게 대화하는 부분, 안하무인한 주인공의 태도에 주변인들 욕설
전장 - 첫 번째 전투가 끝난 뒤 우호적으로 다가온 인물에게 까칠하게 대화하는 부분, 안하무인한 주인공의 태도에 주변인들 노발대발
천마왕 - 첫 외부 사냥물이 쥐
전장 - 첫 외부 사냥물이 땃쥐
천마왕 - 분란을 조장한 첫 번째 인물을 죽일 때 ‘서걱!’하고 해당 편을 끝내는 점
전장 - 분란을 조장한 첫 번째 인물을 죽일 때 ‘서걱!’하고 해당 편을 끝내는 점
천마왕 - 숲지대에 있는 ‘길잡이’, 길을 알고 있다
전장 - 숲지대에 있는 ‘길잡이’, 길을 알고 있다
천마왕 - 강력한 군주에게 후원(도움)을 받음 - 기존 보상과 비교불가
전장 - 이면의 주인들에게 선물을 받음 - 기존 보상과 비교불가
천마왕 - 길잡이가 엘프(지금은 길잡이->가이드로 바꾸셨더군요)
전장 - 길잡이가 엘프
천마왕 - 규격외의 업적을 이루면 다크 머천트 간부들이 논의를 함. 전생에서 주인공도 겪어보지 못한 일.
전장 - 불가능한 업적을 이루면 이면의 주인들이 논의를 함. 전생에서 주인공도 겪어보지 못한 일.
천마&던전사냥꾼 - 경매장의 유사성(포인트를 얻고, 기존 경매물품의 대상을 알아내고, 특정 장소(특정날)에 인물들이 경매장에서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함. 주인공이 별 거 아닌 물건에 큰 가격을 부르는 등으로 경쟁자의 포인트를 소모시킴, 그걸 진행자와 짝짝꿍을 맞춰서 해결한다는 점), 왕들은 휘하의 사람들이 모은 포인트로 경쟁에 참여. 주인공은 그들을 이길 포인트 보유.
비슷한 걸 제외하고 아예 같은 것만 넣어봤습니다.
몇가지는 그냥 클리셰로 봐줄 수 있다 생각하고 넘긴 것들도 꽤 됩니다.
저도 모르고 지나간 부분이 분명 더 있겠지요.
하나하나 보면 단순한 클리셰입니다.
하지만 이 클리셰들이 동일 진행으로 계속해서 설정마저 판박이되어 반복될 수 있는 걸까요?
예시로든 것들은 하나하나 떼어놓은게 아니라 저런식으로 연속되어 나타납니다.
장르적 유사성. 인정합니다. 저도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저 역시 클리셰를 자주 차용하는 작가이니까요. 그냥 참조정도를 했다 하시면 분명 넘어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작가님의 대처등을 보며, 아, 문제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이 사람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클리셰는 무수히 많지만 그게 시작부터 진행되는 부분 모두가 같은 확률이 몇이나 될까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정말 단 하나도 ‘참조조차’ 안 한 것 같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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