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제가 처음 접한 소설은 드래곤 라자였습니다.
감동적이라고 할까요, 보고 또 봐도 질리지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판타지 소설이 나왔지만 진정 재미있게 본건
손에 꼽을 정도 였습니다. 다른 장르로 눈길을 돌려 보기도 여러번
소수의 선작만 남았을때 우연히 정규 마스터님의 작품알림(?)에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떨어지는 별과 복수의 밤'-
.
-대답하라!' 우리들의 질문에 대답하라!
모든 악마의왕, 태양을 받아 더욱 짙어지는 찢긴 그림자
오직 인간만을 저주하며, 오직 인간만을 먹으며, 오직 인간만을 죽이는 것을 악마라 부른다.
그러나 그 악마의 왕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그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인간은 미치고,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녹아 악마로 되살아난다. 그런 절대적인 공포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불가능했다.
대륙의 동쪽 끝에서 나타난 악마의 왕, 그가 한 일 그저 서쪽을 향해 걷는 것 뿐이었다.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기 전, 여명이 비추기 전의 짧은 시간 동안.
그저 걸었을 뿐인데, 막으려 다가선 자에게 질문을 했을 뿐인데, 대륙은 멸망의 직전까지 몰렸다.
그가 걷는 한 걸음마다 수만의 악마가 태어나고, 그의 질문을 들으면 영명 높은 영웅들조차 미쳐 발광했다. 그 질문의 내용조차 전하지 못했다.
제국의 경계선. 잊혀진 사막의 초입에서 '그'는 악마의 왕을 맞이했다.
'그'의 이름은 인쥴 베르틴. 악마의 왕이 나타나기 전까지 '제국 최악'으로 불리던 남자.
신의 대행자 여섯 명과 두 명의 소녀를 뒤에 두고, 인쥴은 악마의 왕을 가로 막았다. 움직이는 산맥이라 불러야 할 악마의 왕은, 그림자가 찢겨지며 내는 소리로 언제나의 질문을 반복했다.
-대답하라! 우리들의 질문에 대답하라!
- !!!
누구도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을 들은, 인쥴은 쓰게 웃으며 대답했다.
- .
악마의 왕을 지키고 있던 절대적인 가호는 붕괴되었다. 태양이 악마의 왕을 태웠고, 그 몸을 휘돌던 저주받은 피는 붉은 수증기기 되어 사막에 핏물의 대홍수를 일으켰다.
붉게 물들어가는 사막에서, 인쥴과 그의 동료들은 악마의 군세와 싸웠다. 8백만의 악마와 그들의 왕이, 사흘간 계속된 전투에서 사라졌다. 마침내 세 번째의 멸망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간신히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 인쥴과 그의 동료들은 다시 사라졌다.
그 내용조차 알려져 있지 않은 마왕의 질문, 그 질문에 대한 대답 재건되기 시작한 세계에서, '인쥴의 문답'은 하나의 전설로 잊혀져가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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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부터 보니 절로 박수가 쳐졌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수작이기에..
제가 보고 빠져든 작품 그 프롤로그 만으로도
가치를 느낄분이 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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