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든 생각입니다만, 제가 중학생때부터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판타지가 요즘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제대로 된 책방이라는 개념이 생겨난지 얼마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비디오 대여점이나 만화 대여점 등의 구석에 자리를 차지했었죠.
1세대 판타지 소설 작가분들은 지금과 같은 인터넷 연재가 아닌 하이텔, 천리안, 넷츠고 등의 모임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죠. 그것이 인기를 끌고 출판도 되고 쉬는 시간에 제 책상 위에도 오르고... 생각보다 우리나라에서 판타지가 함께한 시간이 길다고 볼 수도 있네요.
그 뒤로 많은 발전이 있었고 한 때는 정말 붐이라고 할만한 때도 있었죠. 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드래곤 라자나 하얀 로냐프 강을 발견했을 때는 새삼 나이가 들었다는 걸 느끼고는 했죠.
어쨌든 주절 거리긴 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기 문피아에서 연재하고 계시는 작가분들, 그리고 독자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비단 판타지 작가분들만이 아니라 무협, 혹은 그 외의 장르를 연재하시는 모든 작가분들은 참 대단하십니다. 그 분들의 연재가 단순히 그날 써서 그날 올리는 신변잡기도 아니기에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쓸 때는 많은 열정과 에너지와 창작 욕구가 필요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외부의 환경요인이 얼마나 거칠지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읽는 사람으로서 고맙고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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