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얻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꼭 방해를 한다..

최근에 시간이 좀 생겨서 출판된 작품들을 몇 편 대여해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그 몇 편의 작품에 한결같이 나오는 장면이 있더군요. 물론, 다른 작품들에서도 흔히 나오는 장면입니다만..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는 장면에서는 누군가 꼭 방해를 해서 그 상황에서 깨어나게 만듭니다. 그러고는 그 깨달음은 나중으로 돌리죠. 방해하는 사람은 적일 수도 있고, 동료일 수도 있고, 때론 가족일 수도 있고...

사실 볼 때마다 짜증나는, 그리고, 너무 식상한 장면인데, 왜 작가분들은 이런 설정을 계속 사용하는 걸까요? 본인들도 너무 식상하다는 것을 잘 알텐데.. 객잔이나 비무대회 같은 것이야 작가분들께서 꾸미기 따라서 새로운 내용이 나올 수도 있고, 글의 전체 흐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다를 수 있지만, 이 설정은 항상 이러하죠.

작가님들도 많이 이용하는 게시판이니 혹시 답을 얻을 수 있을까해서 질문 올려 봅니다.

[달빛밤]

나중에 더 강한사람이랑 싸울때
써먹을려고 잠시 보류 하시는 ... ㅋㅋㅋㅋㅋㅋㅋ

[東京]

읽기 짜증 나는 장면이죠. 굳이 그 장면을 안 넣어도 될 텐데...

[달빛밤]

막 싸우다가 죽기직전에
아! 라고 하면서 ㅋㅋㅋ
깨달음의 파워
전 괜찮은것 같던데에ㅔ~

[구인]

작가의 한계
다시 말하면 창의력이 없다는 것이고 ㅎㅎ

[비애지한]

그 시점에서 깨달아버리면 적레벨과 주인공 레벨이 현격하게 차이나면서 먼치킨물이 되버리기때문에.

인생은 원래 순탄한게 아니라죠.

아예 깨달음을 없엘수도 없고 그렇다고 뜬금없이 깨달음을 얻어서 무적이 되버린다면 개연성이 없어지니까

잠시 한숨돌린뒤 결정적인순간에 레벨업!!

[미니스타]

한마디로 정의 하면 밸런스 조절이지요...

[김기절]

나쁘게말하면 독자 빡치게만드는 거고

[타이치]

문제는 이러한 장면이 꽤 빈번하게 보인다는 점이겠죠. 질문하신분도 그러한 장면을 넣으신 이유 자체는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만 왜 많은 수의 작가분들이 이러한 장면이 이미 많이 쓰였다는 것을 알고계시고, 독자들이 싫어할 법도 한데 계속 이런 장면을 쓰실까? 하는 질문을 하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