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껏 2편이 소설을 썼습니다.
하나는 동화책으로 출판이 완료되었고요.
또 하나는 현재 쓰고 있습니다만, 지쳐서 당분간 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게 2권반 정도 분량이 됩니다. (이것도 출판계약은 되어 있습니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현대환타지인데 일반소설에 가깝습니다.)
제 나이가 30후반이고, 직장인이다 보니 솔직히 글을 여유있게 쓸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 아이들도 어려서 주말도 없죠... ㅎㅎ
어쨌든 현재 쓰고 있는 소설은 잠시 손을 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 대신 기분전환 및 필력향상을 위해 소박하게 19금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재미는 절대 없습니다.)
제 강박인지 모르겠지만 소설을 쓸 때 늘 생각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거 다른 누군가가 썼던 소재면 어쩌지?’
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제 필력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같습니다.
왠지 산만하고, 진지한 설명충... 그러다보니 진도도 느린 것 같고, 가독성도 떨어지는 것 같거든요.
-> 결국 재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연재중인 19금 소설도 재미가 없네요... ㅎㅎㅎ (형편없는 조회수와 추천수가 증명하고 있죠. 절대 홍보하고 싶은 마음조차 없습니다.)
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잘 쓸 노력은 게을리하면서, 늘 머릿속은 소재의 참신함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이게 악순환인 것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려다 보니 글쓰는 속도도 느리고, 복잡한 복선도 늘어나고, 상황설명도 길어지고, 재미도 떨어지게 되는...
결국 총체적 난국이 되어 버립니다.
결국 이렇게 가다가는 자괴감에 빠져 연재를 포기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드네요.
저는 글을 쓰는 것이 좋아서, 그리고 글을 쓰기 위해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글을 씁니다.
그런데 쓰다보면 위에 설명드린 사항들 때문에 제 스스로를 너무 갉아먹는 것 같아요.
아마 많은 초보작가들이 저같은 상황을 겪어보셨을 거라 생각해서 한담에 올려봅니다.
선배님들께서 좋은 말씀과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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