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설정의 아이러니 -여동생-

작성자
Lv.96 正力
작성
08.02.11 09:16
조회
1,270

여동생....

없는 사람들은 그 단어에 기쁨을 느끼며 몸을 떨고

있는 사람들은 그 단어에 분노를 느끼며 치를 떤다는

만능의 단어..

소설 속 여동생과 현실의 여동생을 비교하면 소설이 얼마나 허황되고, 말도 안되고, 공감안되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 한번도 현실의 여동생을 참고하여 등장한 소설속 여동생은 없다.

초반에야 비슷한 경향이 있다 하더라도 후반부엔 어차피 '새침부끄' 컨셉으로 나가버리거나..

덕분에 언제나 여동생이 등장하는 소설을 보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과 동시에 '아아 이런 여동생은 참 좋쿠나~'란 두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는 본인역시 소설속 여동생의 작은 피해자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보면..저게 짝사랑에 불타는 연하지..어딜봐서 여동생이냐..오늘 아침 산책 중 쓰잘데기 없이, 대충 설정잡고 대충 인물잡아서

a4용지 2장분도 안되는 소설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등장인물은 본인과 현실속 여동생, 배경은 현대, 시간은 아침기상과 등교까지..

......머릿속에 망상을 그려내던 중 알았다. 현실속 여동생은..소설에 등장할 가치가 없다..

아니 등장하는 의미가 없다. 있으나 없으나한, 아니 있어서 걸리적 거리는 소재이기만 한거다. 쓰잘데기 없는 재미없고 흥미없는 소재만 줄줄이 나오는 현실속 여동생..

이번에는 현실속 여동생이 아닌 소설속 여동생을 대입시켜보았다.

....아니 이런!! 핑크빛 러브 로맨스가 부럽지 않는 남매애를 발휘하며 아침나절부터 염장을 질러대는 장면이 연출 되지 않는가..

결론은 도출되었다..

소설에는 소설속 여동생을 써야지..현실의 여동생은 현실로만으로도 충분하다. 소설에는 소설속 여동생을 사용하는 것이 독자를 위한 길이며 작가본인의 정신건강상에도 좋다는 결론에 도달할수있었다.

-끝-


Comment ' 19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08.02.11 09:22
    No. 1

    흠 누나란 존재도 여동생과 대동소이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머저리
    작성일
    08.02.11 09:28
    No. 2

    형이란 존재도 뭐.. 그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正力
    작성일
    08.02.11 09:29
    No. 3

    나이차이 심히 많이 나는 아는 형의 말..
    '딸도 그닥..프린세스 메이커의 폐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ul*****
    작성일
    08.02.11 09:30
    No. 4

    뭐 여동생뿐만 아니라, 윗분 말대로 누나도 그렇고 여자주인공의 경우 오빠도 그렇고....

    근데 형제가 등장하는경우 형이나 동생은 어느정도 현실이랑 비슷하던데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동녘밝음
    작성일
    08.02.11 09:44
    No. 5

    여동생은 동감이지만.. 딸은 예쁘다... 오늘 아침에 잠자는 걸 보고 왔는데도 또 보고 싶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8.02.11 10:08
    No. 6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소설에나 나올법한 여동생과 누나가 존재하는 걸 몇번 봤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인물들을 보기가 힘든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누나라는 존재는 누나라는 당사자가 자신의 행동을 결정짓는것이라 동생에게 선택권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동생은 좀 다릅니다. 여동생하고 사이가 좋고 행실을 바르게 하는 오빠나 언니가 있으면 여동생도 굉장히 참한 숙녀가 나옵니다. 괜히 여동생을 어릴때부터 부려먹거나 버릇없게 그냥 받아주다가 커서 치를 떨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여동생이 있고 지극히 현실적인(?) 사이가 되었지만 본인에게 굉장히 많은 책임이 있음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결론은 소설에서 무개념 주인공 및에 천사표 여동생이 있는것은 납득하기 힘들지만 현실적으로 멋진사람 밑의 여동생은 나름 멋집니다.

    뭐, 오빠를 동경하고 연모하는 여동생이라면 브라더콤플렉스 여자가 세상에 없진 않다고 말을 해야 할거 같.........

    슬프게도 남자는 모든것이 능력으로 결정되는지라 남자가 능력이 좋으면 여동생에게도 충분한 존경을 받지요..... ㅠㅜ 슬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Hemoptys..
    작성일
    08.02.11 10:31
    No. 7

    하하.. 여동생은..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하는 필생의 숙적. 여동생 대신 차라리 누나가 있었으면..;;아.. 치가 떨린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s으헬s
    작성일
    08.02.11 10:56
    No. 8

    아쒸 ....... 흐흑 ㅠ ㅠ
    hemopyusis님 누나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동생이 났다는군요 .~
    만족할 수 없는 삶 ; 바꿔버리고 싶은 삶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l****
    작성일
    08.02.11 10:57
    No. 9

    여동생을 열심히 키우면 나름대로 착하 여동생이 나온다는 말에 공감입니다.

    어릴때 열심히 공을 들여 중고등학교 시절 먹을거 뭐하나 받으면 오빠에게 쪼르르달려와 나눠주던 동생이 저에게 있었습니다.

    오빠가 뭐하면 쪼르르 달려와서 같이 놀려고 노력하는 착한 동생이었습니다.

    애교스럽기도 했죠.

    단지, 제가 대학가고 군대가고 하면서 무관심해진 나머지 8년쯤 지난 지금은 현실적 사이입니다.

    참한 여동생을 만들려면 공도 많이 들여야 하고, 계속적인 접점 유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잠보맨
    작성일
    08.02.11 10:57
    No. 10

    여동생 있는 입장으로서...
    확실히 꿈은 꿈으로서 존재하는게 여러모로 유익하다는 결론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正力
    작성일
    08.02.11 10:59
    No. 11

    게쁘리 님// 일말의 반박을 해봅니다.
    멋진 오빠 밑에 오빠를 그저 부려먹기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여동생 또한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예외라는 것은 있습니다.
    제가 말한것은 대부분의 일반론 혹은 정론일뿐이고
    게쁘리님이 말하신 것은 몇 안되는 예외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l****
    작성일
    08.02.11 10:59
    No. 12

    잠보맨님 의견은 참으로 옳습니다.
    여동생 아무리 참해봤자....
    의미없는 행동이죠..
    아, 물론 참한 여동생이 흐믓한건 사실이지만...
    여동생보다는 애인이나 마누라가 참한게 더 좋습니다;
    우리모두 참한 여자를 찾도록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레이진
    작성일
    08.02.11 11:07
    No. 13

    여자가 무서워요 ㅜㅜ
    누나도 잇고 여동생도 2명이나 잇는 저로선
    어릴때부터 그녀들의 본질을 보며
    자라선지 여자의 환상이란 없고
    여자가 무서워지더라는
    그래서 그런지 여자에 관심이 없네요
    결혼할 마음도 안들고 그냥 독신으로
    일생을 살아야할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正力
    작성일
    08.02.11 11:08
    No. 14

    누나, 여동생 둘다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뜬금없이 물어보니
    그나마 여동생이 났다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기물푸
    작성일
    08.02.11 12:19
    No. 15

    ...누나 있는 입장에서는 여동생이 부럽고 이제 막 고등학교졸업한 사촌여동생도 잘따르고...여동생이 더 좋아요 ㅇㅈ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알파대원
    작성일
    08.02.11 13:30
    No. 16

    여동생은 없지만 누나가 동생같기도하고 해서 그닥 여동생이 부럽지 않다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08.02.11 14:28
    No. 17

    소설속의 여동생은...이건 뭐 근친물도 아니고...어쩌란건지...
    여동생이고 누나고 여자형제라곤 사촌들 뿐이지만...
    아무리 현실적이라고 해도. 소설속의 여동생 보다는 백배 나아 보이지 말입니다. 소설속의 여동생은 무개념들 같아서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이지가 않는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lllll
    작성일
    08.02.11 14:31
    No. 18

    여동생.... 이라면 소녀랑 비슷하달까 좀 더한것 같지만

    어쨋든 실제로는 아닌데 이상하게 포지티브(?)한 느낌이 드는 단어...

    이거 설마 나만 이상한건 아니겟지;;

    여친 생기면 이 증상(?)이 좀 완화될라나 제길 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비천애
    작성일
    08.02.12 09:45
    No. 19

    애초에 가족에게서 여성성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요.
    가족은 가족일 뿐이랍니다.
    무슨 참하네, 귀엽네..이 무슨 어이없는 짓이랍니까
    참하면 어쩌구 귀여우면 어쩔 것인데요?
    어차피 나이들면 다른 한 남자의 여자친구가 되고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됩니다.
    그냥 남자형제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서로 위하는 마음만 가지고 살면 될 것을....
    이러니 시스터 컴플렉스나 브라더 컴플렉스가 생기는 겁니다.
    애초에 키운 놈 잘못이란 얘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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