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게 유명한 줄은 몰랐습니다.
네버(...양해!)에서 볼만한 책을 찾다가 달의 아이에 대한 호평을 듣고 학교 근처의 대여점에서 빌려봤습니다. 1권은 그저 그랬습니다. 읽을만햇죠. 중간중간 재밌는 부분도 나왔습니다.
2권인가, 3권부터... 그러니까 엘이 루드비히를 만나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때부터 무한몰입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죠.
어제 완결까지 다 읽었습니다. 대여점에서 빌린걸 후회합니다. 차라리 중고로 다 사버릴 걸 그랬어요. 감동이 남는 작품입니다. 에필로그에서는 약간 어지러웟지만 그래도 벅찬 감동이 가슴을 촉촉히 적시던 어제 새벽이 떠오르는군요.
달의 아이를 읽으면서 많이 웃고, 많이 울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잘 안웃고, 안 우는 편인데... 리오가 죽는 장면이죠. 그 부분이.. 가슴아파하는 엘을 지켜보면서 무언가가 눈동자를 가득채우며 볼을 적시더군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울 줄은 몰랐거든요...
사실 울었다는 걸 알게 된 것도 잠시 쉴 때였습니다. 거울을 봤을 때 눈이 빨개져있는 걸 발견하고 울엇다는 걸 알았죠.
그만큼 달의 아이, 무한 몰입을 유도하는 박이수 작가님의 톡톡튀는 문체와 엘의 감정과 동화되어 이리저리 흔들리는 제 모습을 발견했을 때는 참 놀랐습니다.
달의 아이 재밌어요. 안 보신 분은 보세요.
안 보신 분도 있을려나?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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