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한님의 작품을 읽게 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마치 들에 핀 이름 모를 꽃잎을 따서 입에 물고 씹을 때 느끼는 알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품을 읽는 내내 주인공 휘천의 딸을 잃은 진한 아픔이 꽃잎의 씁쓰레한 떫은 맛처럼, 달콤한 향기처럼 입가를 맴돕니다.
무소불위의 절대자를 등장시켜 개연성없는 막무가내식 흥미만을 추구하는 독자는 절대 보지마십시요!
진중한 분위기와 간결한 문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글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습니다.
옛날 우리 주위에 살았던 우리의 옛 모습이 그대로 소설 속의 주인공인 휘천이 되고 태호가 되어서 나타납니다.
재미만을 추구하여 이 글을 읽으시려는 분은 반드시 정독(精讀)하시길 권유합니다.
일상에 무감각해진 우리의 깊이 잠든 정서를 자극하여 몰입하게 만드는 강한 힘을 가진 소설입니다.
문피아에 접속하며 이 소설을 만난 것은 제겐 행운이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글은………………,
작가-무협
류재한님의 [애기별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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