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고프네요.
전번에 잡설을 늘어놓지 말았어야했다며 후회하고도 또 다시 잡설을 늘어놓습니다.(저의 독자분들에게 ^^:)
잡설 뒤는 늘 찜찜한 결과만 나타났습니다. ^^:;
하지만, 또다시 이 글쓴이가 잡설을 늘어놓는 것은 그래도 읽어주시는 독자 분들이 아니고선, 저에겐 달리 뚜렷한 상대가 없는 까닭 때문입니다.
그냥 억울한 인연으로 생각하시고 순응(?)해주십시오!
대중문학이란 첫째가 대리만족이죠.
즐거움, 환상, 유쾌, 상쾌. 통쾌! 그도 아니면 좀 괴기스런 신비감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저의 애기별꽃은 늘 한 귀퉁이가 비 맞아 곰팡이 핀 것처럼 눅눅하고 퀴퀴합니다.
장르에서 최악의 선택은 아마, 우울하고 다습한 글일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면서 끝내 고집하는 저도 참 답답한 인간입니다. (알면서 왜 그딴 식으로 글을 쓰느냐? 하고 면박을 주는 분이 있으면 솔직히 박치기를 해버리고 싶습니다. 특히, 같은 글쓴이의 입장이라면 더더욱 --+)
장르 독자분들 중 많은 퍼센트를 차지하는 십대들과 이십대의 젊은 독자들에게 이런 글은 쉽게 먹혀들지 않을 것입니다.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돈, 명성? 자기만족?
거의 모든 글쓴이들의 첫째 이유가 많은 이들이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것에서 만족을 느낄 것입니다. 그다음에 돈, 명예, 그에 따른 작품적 성취감. 그리고 자아도취적인 자기만족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선 참 힘든 길을 선택했습니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것이, 정말 뛰어난 필력과 깊은 내면의 세상이 저에게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지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이 내린 천재성이 없는 저로선 참 요원한 길입니다.
그래도 제가 제풀에 좋아하는 짓이라 멈추지도 못합니다. 그럼 됐지 뭘 바라느냐? 그냥.... 힘들 때... 술 취한 친구의 푸념처럼 글쓴이의 넋두리를 웃으며 받아주실 독자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횡설수설도 합니다.
그냥.... 소심한 이유로 오늘은 마음이 싸하네요.
^^;;
자- 내일은 저도 하루 쉽니다.
추워지는 날씨. 건강들 잘 챙기시고요!
우중충한 이 글쓴이 다음 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오늘은 막창에 소주입니다!
[위하여!!!!!!]
칭얼대는 류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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