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썼다가 출판했던 글이 있는데, 출판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에 제가 자료보관용으로 쓰는 카페에 올려놓았습니다. 그걸 사이트에 올려도 될려는지 궁금하군요. 오래 전에 쓴 것이고, 출판사에 넘길 당시의 퇴고분은 출판사에서 주지 않아서 당시 연재하던 시절의 글밖에 없기에 맞춤법도 약간 나간 것이 많고, 내용도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사실 내놓기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예전 재미나게 읽어주셨던 분들이 조금이라도 계시다면 올려놓으면 찾아서 읽기 편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년 전에 출판사에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혹시라도 지금까지 책이 남아있는 대여점에 피해가 가는 경우는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구요.(5,6년이 지났으니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요.)
또 하나는 예전에 다니던 게임회사에서 게임에 맞추어서 썼던 글이었는데, 이번에 게임이 서비스 종료가 되면서 홈페이지도 날아갈 것 같더군요. 그곳에 썼던 소설은 변해가는 게임에 맞춰서 쓰느라고 중간중간 짜맞춘 부분도 있고, 회사를 나가면서 급하게 마무리한 점 등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쉽기도 해서 올려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녀석 모두 제 카페에는 저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곳이야 거의 묻혀진 곳이기에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문의를 해봅니다. 미진한 부분이 많은 글들이기에 오히려 감추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쓰는 동안 즐거웠던 글들이 사라지는 것은 왠지 안타깝더군요.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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