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서도...저는 원래 연츨 전공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를 보며 삐딱한 시선을 가지는 편인데...플라이 대디를 보면서 '야, 이거 완전 무협이네..' 같은 생각을 하게 되더란 말입니다.
주인공은 별 볼 일 없는 샐러리맨입니다. 하지만, 딸에게 문제가 생기죠. 기득권층에 있는 어떤 고딩에게 딸이 험한 일을 당합니다. 젠장. 짜증나죠.
그리고 딸에게 해줄 것을 찾다가 그 대상에 대한 복수심을 가집니다. 당근 실패죠. 스승을 만납니다. 여기서 아이러니가 나이 어린 스승이죠. 딸이랑 비스무레 한 나이입니다. 어쨌거나 죽어라 수련합니다. 상대가 전국 고교 복싱 챔픕니다. 기한은 한 달 남짓, 죽으라는 거죠.
뭐, 허여간에 다사다난한 수련을 거져 결국에는 이긴다는 내용입니다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내용.
여러분.
우리, 이 세상의 부모님은 복심 챔프보다 강하다는 겁니다.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과정이야 눈 요기 삼아, 재미 삼아 볼 수 있지만, 그 마음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국 몇 천만의 인구 중에 그 어떤 부모도 자식을(몇몇은 제외하지요 하도 매스컴이 발달을 하다보니 인간 같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사랑하고 아끼지 않는 부모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대부분의 부모님은 그 해결 방법을 알지 못해서 대처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요.
이거 중요합니다, 밑줄 쫙~!!!
여튼, 부모님의 마음은 넘어가고, 또 한가지 확실히 느낀 것도 있지요. 최근 들어, 혹은 제가 어렸을 때도 그랬지만,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생각이 깊고, 또 그에 따른 행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젊은 세대라는 거지요. 요새 그런 생각이 많이 들겁니다. 문득 재미 있다고 생각한 소설의 작가가 이제 겨우 고들 학생, 수능 준비에 바쁘고,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생일 경우.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어지간한 기성세대보다 생각의 폭이 넓고, 또 생각이 깊지요. 플라이 대디를 보면서 실감이 가더군요. '아!! 맞아, 내 아는 사람도 저런 애 있어', 하고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배우의 연기를 떠나 흡입력은 있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이문식 씨가(아빠 역활의 주인공.)이 버스와 달리기 시합을 할 때는 정말 저도 몰게손에 힘이 들어가데요.
우리 그렇지 않습니까?
무협이나 판타지 물에서도, 뻔히 이길 건 알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분야는 대부분이 불가능한 일이죠. 그걸 넘어서는 주인공을 봤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잖아요?(물론 현실 가능성이 가능하다고 동의 할 수 있는 전제 내에서는 더 극대화되겠죠,) 저희 작가들에게는 필요한 부분이겠죠.
바로 그 장면이 그렇습니다. 영화상에 등장하는 엑스트라가 마치 관객의 , 저희 소설로 치면 독자의 입장을 대변해주죠.
뭔가 가슴을 뜨겁게 해 줄 무엇을 갈구하게 되는 그런 것 말입니다.
마쵸가 어쩌니 저쩌니 하지만, 사실 아버지 보다 강하 마쵸가 있을 수 있을까 싶네요.
저 역시 부모님께 여러가지 서운하다거나, 부족함을 느꼈지만, 사실 그렇습니다. 부모님 없이 제가 어떻게 태어나고 자랄 수 있었을까요?
어쩌면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부모님이 안 계신 그런 인생은 상상해보질 못했습니다. 그분들은 항상 저와 하나였거든요.(물론 제 이기심으로 인해 필요하면 꼭 필요한 분, 그렇지 않을 때는 관심 밖이기도 했습니다만..) 하지만, 그래도 가장 소중한 분들이죠.(사실 저의 아버님께서는 제 글을 읽어보시고 꼼꼼히 오타 체크까지 해주시는 분이랍니다. 부러우시죠? 제 글의 댓글중에 woonghan이란 분이 저희 아버지시랍니다. 혹시 보시면 반갑게 맞아주세요.)
사실 전 이준기라는 배우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만,(흥행 실패에, 일본 원작을 망쳤다는 여러가지 얘기가 있더군요.) 그래도 오히려 더 맘에 들었습니다.
이만큼 현실적인 무협은 싸움의 기술(재희의 캐릭이 너무 너무 언머치킨적이라..제 흠모의 대상은 백윤식 선생님이었지만) 이후 처음이라 이렇게 글까지 쓰네요..ㅋㅋㅋ
여러분, 무협은, 아니 협은 바로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바로 협이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바로 협이지요. 누가 제 부모님 욕 하면 가만히 있겠습니까?(요새는 그런 욕 먹을 사람이 많이 있긴 합니다만...그것에 대해 올바르게 얘기 할 수 있는 것 또한 협이겠지요.)그래도 부모님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협의 첫걸음이겠죠. 모두 자식을 위한 마음에서 비롯되니까요.(제가 요새 우리나라 드라마를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겁니다. 부모가 자식보다 자기를 위해 살더군요. 어허허. 그러면서 그게 당연하다 여깁니다. 자식은 핑계에 불과하고. 안 그런 분들이 몇 천만배 많은 게 우리 나랍니다. 아직은 정말 살 만한 나라지요. 그래서 전 정치니 뭐니 x 같아도 우리 나라를 사랑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외국 나가면 더 잘 살 수 있다더라. 웃기는 얘깁니다. 자기 나라의 자기 부모님 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남의 나라 가서 얼마나 잘 살 수 있겠습니까?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그건 모두 핑계에 불과합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 알아주기에 우리나라는 너무 아니야. 정치권도 개판이고 문화,예술적으로 너무 후진국이야. 하지만, 저는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하지못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심히 저에게 실망스럽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부모님이 정해 준 길을 따라가느 것보다, 자신이 택한 길에서 성공하는 것이 더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가 다른 데로 빠졌습니다만. 원작이 일본이라고 해도,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는 충분히 좋은 영화가 플라이 대디더군요. (참고로 한 말씀 드리자면...에...초우님의 권왕무적, 하영운 역활을 개그맨 한민관씨가 연기한다면? 스토리만 즐기세요.)
횡설수설 했습니다만,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장르 문학은 무엇을 던져드립니까? 재미? 당연하죠. 그 밖에는?
좋은 하루 되기길 바랍니다.
--------------------
키보드가 거필고 뻑뻑해 오타가 존재합니다. 이해해 주세요...ㅠ.ㅠ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