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이런류의 한담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만 글적여 보자면...
문피아에 며칠 안들어오다 와봤는데, 이런저런 글이 많더군요. 최고의 글. 읽을만한 가치가 읽을 글등등...저야 글에 미련을 많이 가지지 않고 쓰는 편이긴한데, 간혹가다 보면 미련이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자식같다니, 혼같다니 하면서...그런 분들이 보면 씁쓸할 것 같네요.
글의 진행이던, 흐름이던 문맥이 이상하던간에 세상에 완벽함과 절대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조차 완벽하지 못한데, 인간의 창조물이 완벽할리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것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름이 붙여져 명명이 되어 졌고, 그 글을 알게되는 이가 비록 소수라하더라도 누군가에게 불려지고 읽혀진다면 그것으로도 글은 존재의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물론 글은 독자의 입맛에 따라 선택됩니다.
요리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레퍼시대로 정확하게 만들어진 맛깔나 보이는 닭고기카레가 있다고 칩시다. 그 맛의 중독적인 매움에 반해서 계속 먹는사람도 있겠지만, 혀를 데일만큼 뜨거움과 콧물 범벅을 만드는 매움탓에 그 음식을 먹지 않는이도 있을겁니다. 한 마디로 취향차라고도 합니다.
제가 말하고픈 것은 그 취향의 옳고그름이 아니라, 취향이 아니면 완전히 무시하거나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매운맛, 신맛, 단맛, 짠맛등 여러가지 의미를 지닌 음식들이 단지 혀에 맞지 않아 버려진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독자들의 입맛을 고려하다보니
작가라는 요리사는 자신의 의미있는 음식에 좌절하고 버립니다. 그리고 오로지 더 많은 혀의 맛에 따라 글을 쓰게 됩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조미료의 첨가도와 데운시간등;;; 몇몇가지 고려를 통해 또 취향이 갈라지겠습니다만...
제가 가장하고픈 말은 글은 어떤 것이되었든 나름의 맛을 지니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고유의 성질을 음식을 먹는 분들 가운데는 의미를 퇴색시켜버리게 하려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음, 약간 짜군요."
이런 반응이 아닌...
"설탕을 첨가하도록 하세요. 이래서야 먹겠습니까?"
라는 반응들 말입니다.
간혹 보면 씁쓸합니다. 하긴 자기 자신의 의미를 알지도 못하는 제가 이런말을 하는것도 우습긴 하지만(이건...한숨), 그래도 생명이 없는 글이라지만 보이지 않는 의미란게 있으니까요. 그 의미에 대해서 너무 포크질 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일곱번째기사의1권 초반부분을 보고 그런 생각이 점점 막 공감이 되더군요. 휴 이곳은 비가 오고 번개가 오네요.
어둑해지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빌면서 여기서 마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저 수억의 인구중 한명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생각해주세요;;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