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엑자일님이 개연성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문피아내에서 자료를 찾아보다가 좋은 부분을 찾았습니다. 개연성에 대해서 명확한 논리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께 참고가 되시길....
사실 세상의 어떤 인생이, 어떤 이야기가 '하필이면'과 '우연찮게'의 의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더구나 무협은 애초부터 '영웅의 일대기'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영웅에겐 보통 사람 이상의 운명과 우연, 기연들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운도 실력이다' 라는 말처럼, 모든 우연과 기연에는 나름의 타당함도 있어야 합니다. 소설에서, 그것은 '일관성'에서 나옵니다. 요즘 '개연성'이라는 어휘를 흔히 사용하는데, 그 가장 핵심적인 의미는 '모순의 배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에서 이러하다고 설정했다면, 뒤에서 그 설정을 지켜야 합니다. 앞에서는 이렇다고 해 놓고, 뒤에 와서 느닷없이 '사실은 저런 것이다' 라는 식의 자기모순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 가인님의 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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