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소설을 읽다 든 생각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남들은 다른거 같아\'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주인공은 일단 이기적이지만 사악하지 않습니다. 소시민 정도로, 이익이 되는걸 찾지만 남 등쳐먹는짓은 안합니다.
그런데 상사 혹은 상사와 비슷한 무언가로 인해 강제로 어떤 일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걸 알고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의 이익에 큰 영향을 끼치는것이 아님으로 배려를 하고 일을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그 약간의 손해를 보는걸 호구라고 부르거나 주인공의 선택이 해를 끼치더라도 그 안에서 약간의 배려를 하는 식이더라구요.
제 생각은 일단 주인공은 이기적이라도 소시민이고, 특별한 각성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원하지도 않은 일을(추가-매우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설령 원한다 하더라도) 해야 된다면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에 부담을 느끼고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면 약간 감수하는걸 옳다는 취지인데, 이게 비정상인가요?
성인군자나 부처가 아닌 이상 모든걸 내주고 용서한다. 속세의 이익은 필요없다. 이런건 무리더라도 누구나 지닌 이기적인 성향을 지닌 상태에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걸 즐기는 사람은 없죠?
제 성격과 흡사하게 묘사된 주인공들이 그런짓을 하면 오랫동안 꾸며온 제 성향이 이상해지니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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