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라는 것은 그렇게
상처를 어루만지며
차곡차곡 앙금을 지워나가지만
때론
지워지지 않는 상처라는 것도 있다.
무엇을 보고 있는가
알 수 없지만 그 너머로 보이는
외로움에
나의 마음을 비운다.
빛
그것은 항상 가련한 애증일 뿐,
나에겐 누구에게나 주어진 축복따윈
이미 잊혀진 기억.
그렇게 나의 가슴엔 공허한 어둠만이 가득하다.
그림자 그것은 쓸쓸한 자장가이나..
그것은
이제 벗어낼 수 없는 나의 업보.
그림자 그것은 빛의 이면이나..
그림자 그것은 숙명의 또 다른 이름..
그림자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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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adow.
마지막 순례자들에게......
가슴 깊은 존경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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