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추천하고자 하는 글은,
케테르님의 '완황'입니다.
확실한 차별화가 되어 있는 케테르님의 완황.
심형래감독님의 디워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누구도 도전하지 않은 대 헐리웃 범용결전영화라는 차별화였죠.
이 소설도 그렇습니다. 과연 무엇이 차별화되 있느냐?
이하는 제 나름대로의 고찰입니다.
1.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
분명 아무도 생각못할 소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한 부위가 살아 움직인다는 아이디어가 놀랍도록 신선했죠.
팔만 남은 주인공이 진화해가며 겪어가는 이야기.
일본 만화 기생수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제가 볼 때는 다르더군요.
기생수는 말 그대로 사람의 몸에 기생하는 것이었고 완황은 팔 그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로서 독립되어 있습니다.
기생수는 기생하지 못하면 죽어버리지만 완황은 단독으로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이 점이 매력(?) 입니다.
2. 문체.
기간토마키아도 그랬지만,
문장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있습니다. 음...필력이라고 할까요.
특히 놀라운 이 소설은 다른 소설보다 대사가 압도적으로 적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특이한 점이군요.
정말 꽤 많은 소설을 읽어 보았지만 연재분 7편인가 나갈 때까지 말 한 마디 없었던 소설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사가 적고 행동에 관한 묘사가 많은 글이어서 그런지
왠지 너무 대사빨로만 이끌어간다 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긴장감이 넘쳐 좋았습니다.
3. 미남, 미녀 부족, 염장질 부재.
판타지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미형이죠.
완황의 주인공 레오도 미남이었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_-
하지만 지금은 얼굴이 없습니다
미소년이 하나 나오긴 합니다만 그건 설정상의 어떤 필연이었던 듯 합니다. (네타는...안되겠죠 ㅋ)
염장질이 없더군요. 뭐 보시면 아시겠지만 염장질이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인 듯 합니다.
주인공이 팔인 이상에는요 ㅎㄷㄷ
음. 이 외에도 많은 매력이 있는 글입니다.
다른 매력은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검색란에서 '완황'치시면 나옵니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바로가기 쓰는 분들 많으시던데 전 할 줄 모릅니다 ㅋ
그럼 gogogo! (마린 흉내 한 번 내봤습니다. 쿨럭!)
ps : 작가님이 이 추천글을 보신다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벌써 이백년 째 연중인 기간토마키아의 연중을 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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