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0 태세우스
작성
16.01.17 06:23
조회
850

대 히트작 해리포터가 한챕터당 글자수 1.5만정도 되고, 초반엔 생각보다 지루한 더즐리가족의 일과로 열면서 세계관을 조금씩 설명하는데,


요즘 소설은 대략 3000자 - 그러니까 연참분량 정도에서 확 흥미를 끌지 못하면, 그 다음화인 2화를 못갑니다.

그니까 해리포터로 따지면 한챕터의 20%만 읽고 바로 덮는거죠.


그안에 무언가 확 끌어당기는 요소가 있어야 되는것 같아요...


‘프리벳가 4번지에 살고 있는 더즐리 부부....


에서


점심 시간까지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 ‘


이 사이에 포터 관한 얘기는 거의 없거든요.


마법사 틱한것도 거의 없음요.


여기까지가 3000자 입니다.


문피아나 뭐 요즘 대중적인 소설이 이 안에 빠르게 흥미를 유발하는반면


해리포터는 이런면에서 보면 엄청 축축 처집니다.


마법사 순간이동을 그나마 묘사하는곳이 7500자 구간이구요.


그 전에는 그냥 해리포터와 더즐리 가족의 인물설정, 상황묘사를 위주로 풀고 이야기를 서서히 펼치죠.


아무래도 단행본에서  인터넷소설로 시대가 변하다 보니 짧게 한 2-3분 이내에 확 흥미를 끄는 요소가 중요해진 것 같네요.


또 그만큼 반대급부로 판타지 소설이 사장되었다고 생각이 되는게, 원래 판타지라는 것이 세세한 세계관 설정과 그 위에 인물을 올려놓고 시작해야 되는데, 요즘은 세계관 설정 하다보면 아무도 안보니까 일단 주인공부터 짠하고 등장시키다 보니 다루는 클리셰가 비슷비슷해 질 수밖에 없는것 같거든요.


해리포터는 애기때부터 성장기 묘사가 거의 4만자에 달하는데 이런것 없음.

반지의 제왕처럼 주인공 놓고 화면을 챕터마다 조금씩 넓힌다? 누가 읽겠습니까

..


여튼, 그런의미로,

좀 자극적이고 확 끌리는 오프닝을 거의 무조건 가져오지 않으면 사람들이 잘 안봐준다는게 애로사항입니다 저는.


따지자면 해리포터가 두들리 생일선물 받으며 부러워하는 단계에서, 사람들이 너무 쳐저서 재미없다고 피드백을 해주거든요.


어떻게 해야 소설 설정도 살리면서 재미있게 풀어나갈지 고민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26 바람과불
    작성일
    16.01.17 06:44
    No. 1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을 읽다보나, 첫화부터 페이스 끌어올리다가 완주 못하면 장기적으로는 더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반지의 군주는 TRPG하고 있을 무렵 룰북의 바탕이 되었다길래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읽을 땐 재밌는지 몰랐는데, 다 읽고나니 즐겁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Unveil
    작성일
    16.01.17 06:49
    No. 2

    롤링이 인터넷연재로 시작했다면 도입부를 다르게 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1.17 08:38
    No. 3

    그런 이유로 구차한 설명이 필요 없는 현판이 대세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유랑마
    작성일
    16.01.17 08:48
    No. 4

    1화에 1권급 분량을 넣어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720174
    작성일
    16.01.17 10:52
    No. 5

    둘다 같은 글이라는 점만 공유할 뿐 전혀 다른 카테고리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오늘도요
    작성일
    16.01.17 11:52
    No. 6

    예상 독자가 다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문피아에 오는 독자들은 이미 \"초능력, 레벨업, 마법\" 등을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갈 기대하는 독자들입니다. 그러니 마법 쓴다고 신기해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른 거 걷어치우고 그 작품만의 독특한 설정부터 드러내고 시작하는 걸 선호하죠.

    그게 장점이지만 또한 장르소설이 확장하기 어려운 단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해리포터는 예상독자가 장르소설 팬이 아닌 모든 대중(실은 그 중에서도 어린이) 이었습니다. 그런만큼 마법을 천천히 신비하게 드러내는 작업이 필요하죠. 먼 전설속 이야기를 풀어놓듯이 말이에요. 당연히 이미 마법뿐 아니라 산전수전 다겪은 장르팬에겐 좀 지루하게 읽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매니아 VS 대중으로 가면 대중을 노리는 게 훨씬 큰 성공을 가져온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지요. 매니아를 노리는 것보다는 어렵겟습니다만...
    장르시장을 키우려면 그런 일반 독자들을 끌어들이기위한 작가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창든꿀벌
    작성일
    16.01.17 14:32
    No. 7

    독자로서 해리포터는, 인물마다 생생히 살아있고,마법이나 모험, 어드벤쳐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주 매력적인 세계관이며, 생각보다 꽤 깊은 인간의 감정에 대한 고찰이 녹아있는 이야기죠. 보고있는 순간에도 재밌지만, 앞으로의 얘기가 더 궁금해지는. 풀어줬다 당겼다 독자들을 상대로 밀당도 잘하구요. 이야기로 독자에게 초조하고 불안하게도 만들고 기쁨과 슬픔... 등등을 이야기속에 담아냈죠....독자로서 도입은 문재가 아니라고봐요. 이야기 전체가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자전(紫電)
    작성일
    16.01.17 16:37
    No. 8

    해리포터는나올때마다 책을 사고 몇번씩이나 읽었을만큼 좋아라 하지만 솔직히 해리포터 1부는 크게 끌리는 내용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척들에게 구박받는 주인공의 암울함이 느껴지는 내용이라 당시 초등학생이라 아마 주위의 열띤 반응이 없었다면 끝까지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해리포터의 진짜 재미는 역시 마법사회에 들어가는 1부 중반부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사자좌
    작성일
    16.01.17 19:27
    No. 9

    난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도 안 읽고 바로 그냥 판타지소설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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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라라.
    작성일
    16.01.18 10:19
    No. 10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같은 소설이랑 지금 이것 문피아에서 업로드 되는 소설이랑은 판타지라는 장르만 같을뿐 다른 분류의 소설이죠. 일단 소설을 접근하는 대중이 다르고 이게 가장 큰 차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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