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젤님의 희망을 위한 찬가를 추천합니다.
(이하는 추천이라기보다 감상...이 되겠지만요;)
현대철학에 빠뜨릴 수 없는 비트겐슈타인.
그 관련 서적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대번에 아하~ 하고
무릎을 치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라'.
주인공은 이러한 언어의 불완전성과 그로 비롯된 타인과의
단절에 대해 절망합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이 얻고 싶은 것은 이른바 아담의 언어.
바벨 이전 아담의 언어는 과연 사람들을 이어줄 수 있을까요?
그러나 아담의 언어를 얻고도 그 아담의 언어를 쓸 수 있는
사람이 혼자인 것에 한 번 더 절망하는 것은 아닐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는 '공의 XX'에서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죠.)
앞으로의 전개에서 눈을 뗄 수 없는 희망을 위한 찬가.
전작을 예전 나우누리 시절 때부터 읽어오던 독자가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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