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가 고무림일 때부터 눈팅만 열심히 하고 돌아다닌 사람입니다.
여러 작품을 보았지만 판타지보다는 무협에 관심이 많았지요
(아, 이 여자답지 않은 성격이라니.. 나이를 먹어서 그럴까요.)
판타지는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무협에 비해 유치해보이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몇몇 대작 빼고는 읽어보다가 지쳐서 놓아버렸습니다. 개념 좀 차리지.. 제발..
아, 세월의 돌과 드래곤라자, 일곱번째기사는 보았으니 판타지도 보기는 했습니다. 제가 눈이 많이 높은 것 같군요..
어쨌든 어느날, 좋은 글 없나 해서 연재한담을 돌아다니는데..
비룡독마제님의(이분 글도 재미있습니다. 삼재검왕.. 만세!) 추천을 보게 되었습니다.
레인(Rain)이라는 소설이 판타지임에도 그렇게 재미있다구요. 다른 추천은 다 무협을 하셨는데 레인만이 판타지였습니다.
갈등 하던 차에.. 마침 베스트에 올라와 있기에 클릭을 했습니다.
오후에 클릭했는데..
저녁 꼬박꼬박 챙겨먹던 제가 저녁을 거르고 말았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이건 원망스러울지도..
보게 된 경위는 넘기고.. 레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여객선에 탔던 주인공 백세연군이(성격, 마음에 듭니다. 정신병자처럼 한 성격만이 아니라 내 주위에 있는 그런 '사람'의 냄새가 나더군요. 고뇌도 하고 자신도 생각하는.. 꺄아~)
유령선을 만난 뒤에 해변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저는 이렇게 몰입도가 강력한 소설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너무 짧아! 라고 소리치고 다음편은 언제! 라고 발작하게 만듭니다.
우우, 생각 같아서는 작가님을 가둬놓고 글만 쓰게 하고 싶어요.
레인이 마음에 드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작가님입니다.
덧글에 꼬박꼬박 코멘트 달아주시고(뭐, 이 시간에 글을 써주셨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개념작'을 쓰고 싶다고 하신 말이 아깝지 않게 많은 생각을 하시고 글을 쓰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작가님은 퀄리티라고 표현하시던데.. 레인은 분명 '고' 퀄리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사실 레인은 일곱번째기사와 유사한 면이 보입니다.
초반 분위기가 일곱..과 흡사해 읽은 느낌도 있군요.
하지만 작가님이 풀어가시는 레인은 분명 일곱..과는 달랐습니다.
헌데 많은 분들이 표절이나 한 것처럼 비판을 하시더군요..
작가님이 많이 힘들어하시는 듯했습니다.
괜히 표절의혹으로 좋은 작품 하나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그런 걱정이 드는군요. 작가님께 응원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뭐라뭐라 주절거린 것은 많습니다만..
결론은 제가 판타지에 호감을 가지게 만들어준 고마운 작품인 레인에 대한 추천입니다.
이 매력적인 작품을 읽지 않으신다면 후회하실 것 같군요.
p.s 출판계약을 하신 듯합니다. 전 반드시 살 겁니다.
작가님, 사랑해요! 이런 페이스로만 글 써주세요!
그리고 베스트에 올리신 글 두 개 다 올라왔네요.
축하드리고.. 기념으로 연참 어떨까요? 헤헤~
Commen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