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천지림
작성
07.07.23 13:53
조회
1,537

전세계를 판타지의 소용돌이로 몰고간 헤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판이 나오자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좀더 체계적인 연구도 이어질 움직임이 있고 다양한 평가들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장르문학의 장소인 이곳 문피아에서 가장 크게 이슈가 돼야 할 것이 어떻게 하면 우리 나라에서도 헤리포터처럼 문학성 있고 기존의 관념의 틀을 벗어난 글이 나올 수 있게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마춰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헤리포터에 시리즈에 대한 평가들 중 저에게 가장 마음에 닿았던 중앙일보 기자의 기사를 옮겨 놓을까 합니다.

언젠가는 이런 글이 저를 포함해 여러가지 다양한 실험을 하는 용감한 작품들을 통해 이곳 문피아에서 판타지던 무협이던 하루 빨리 나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 타 한 타 직접 적어 옮깁니다. 핵심 부분만.......... ^-^;;;

‘근본적으로 과학이나 합리적 이성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의문부호 가득한 세계와 내면의 깊은 갈망의 관계를 대변하는 것이 곧 판타지의 세계다. 판타지를 화려하게 수놓는 마법 역시 경험적 인과 관계만으로는 도저히 해석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우리의 뿌리깊은 관심과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 마법, 혹은 판타지적 사고가 이 세상에서 쫓겨나 오랜 세월 꿈의 영역에 갇혀 지낸 이유는 그것이 운명의 신비, 우연과 숙명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도화된 신에게서 찾지 않고 인간의 한계극복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마디로 신성모독인 어둠의 지식이자, 저주받은 세계관에 다름 아니다.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되, 신비의 세계와 현실의 영역을 엄밀히 나눈 기존의 판타지 작품들은 결국 꿈의 세계에 씌워진 저주의 불문율을 충실히 이행한 사례가 아닌가! 반면, 어둠 의지식인 마법을 밝고 생동감 넘치는 현실영역으로 끌어올려, 현실도 아니고 꿈도 아닌 매혹의 세계를 창출해낸 헤리포터 시리즈는 바로 그 같은 케케묵은 저주를 풀어 내버린 장대한 쾌거인 셈이다.’

모든 작가분들과 글을 쓰고 있는 분들이 이처럼 기존의 틀에 얽매인 글보다는 창의적인 글들로 자신만의 매혹적인 세계를.. 그래서 자신만의 세계가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매혹적인 세계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항상 안주하지 마시고 힘차게 달려가십시오.

적은 조회수에 걱정하지 마시고 내 필력과 내 글의 완성도에 더 매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도 다 헤리포터 같은 세계적인 작품을 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말이 다시 시작됐네요.

축구도 답답하게 이겼지만... 해서 베어백 감독 목숨 연장 됐지만...

어떻든 이겼고... 이선화도 우승했고... 드라마틱하게 끝난 메이저 골프대회 'The Open' - 브리티시오픈처럼 님들의 이번 주말도 그렇게 재미 있게 흘러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천지림 배상.

  


Comment ' 13

  • 작성자
    Lv.49 이사악
    작성일
    07.07.23 14:30
    No. 1

    아멘...(5페이지분량의 글을[살짝 많이 오바]써놨다 한마디로 압축.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일
    07.07.23 14:38
    No. 2

    넓게 보아, 천지림이라는 작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담이므로, 용인하겠습니다. 환영하는 독자분들이 계실 작가의 말들은 모두 칼럼으로 간주할 것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낭만너구리
    작성일
    07.07.23 15:24
    No. 3

    해리포터는 현대물인겁니다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기암(奇岩)
    작성일
    07.07.23 15:39
    No. 4

    퓨전물...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희지재
    작성일
    07.07.23 15:59
    No. 5

    결말을 미리 말해서 볼마음이 사라지게한 기자들에게 박수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흰여우
    작성일
    07.07.23 17:03
    No. 6

    전 해리포터가 성공한게 틈세시장을 잘노려셔 였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不死龍
    작성일
    07.07.23 18:19
    No. 7

    현실에서 마법을 사용한다는것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百花亂舞
    작성일
    07.07.23 19:20
    No. 8

    해리포터의 성공은 해리포터라는 판타지 문학이 월등히 뛰어나서 가능했던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저는 우리 판타지 소설중에서도 재미와 흥미, 완성도가 해리포터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작품"들을 지금 당장이라도 여럿 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리포터가 성공할 수 있었던것은, 다름 아닌 "영어문화권 시장의 거대함"때문입니다. 역으로, 국내 많은 뛰어난 작품들이 해리포터와 같은 "레전드"가 되지 못한 이유 역시 "협소한 시장"때문이기도 합니다.

    해리포터?

    이계진입고등학생깽판물보다는 물론 훨씬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경애를 받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만련자
    작성일
    07.07.23 19:28
    No. 9

    음 솔직히 아동물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안틱
    작성일
    07.07.23 19:32
    No. 10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돈의 힘이죠.
    해리포터와 관련된 이슈에서도 언듯 나왔던 내용이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천지림
    작성일
    07.07.23 20:42
    No. 11

    그렇긴 해요.
    그래도 기독교의 세계에서 금기시 되던 판타지 소설을 주류의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대단한 것이지요.

    전 그 점을 보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영화화된 돈의 위력도 크지만 그 때문에 반지의 제왕 등 수많은 판타지 물이 힘을 얻게 되었지요.

    그런 면에서 전 헤리포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더 낳은 소설들이 많다니... 판타지 쪽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뿌듯하군요.

    우리 나라의 판타지 소설이 시장을 넓혀가기를 기원하면서.. 판타지를 쓰시는 모든 분들과 그것을 사랑해 읽으시는 독자분들께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할게요.

    장르문학... 그것이 주류가 되는 날!
    저도 술을 다시 마시면 죽는다는 의사의 마지막 경고마저 무시하고 한 잔 할 생각입니다.
    그날까지 모두 화이팅 하십시오.
    힘 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유진's
    작성일
    07.07.23 21:55
    No. 12

    솔직히 해리포터.. 작품성은 없지만 재미가 있다는 면에서 딱 소비시장에 알맞는 책이랄까요. 조앤 롤링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하지만 해리포터, 그래서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고. 장르문학쪽에서는 환영할만한 책인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양판소만 찾으시지 말고.. 작품성있는 책들을 많이 출판했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0 왜난
    작성일
    07.07.23 22:23
    No. 13

    뭐...우리나라에선 판타지라는 장르가 너무 틀에 박혀있달까요.
    항상 비슷비슷한 내용에 요센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고등학생물. 그리고 차원이동물. 게다가 제가 특히나 제가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게임소설은 정말 거의 비슷한 내용이죠. 뭔가 독특한데?하는것이 그닥 없단소리죠.주인공들의 직업을 다르게한다고해서 전체적인 틀이 크게 틀려질 수는 없지요.일단 우리는 "한국에서 판타지 책은"이런 내용이니까, 해서 그런쪽의 내용에 너무 깊게 치우쳐저 있습니다. 외국의 문화권이 상당히 세고 발달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차분히 좋은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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