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어제 30일 저녁 7시에 남영역에서 만난 세분 (노란병아리님, 당근이지님,김문형님) 과 함께 예정대로 저녁식사와 <홀리나이트 1-3권> 선물로 드리고 2차로 음료를 마시며 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세분모두 사일런트 테일을 전권 소장하고 계시고, 특히 1권만 가져오시고 나머지는 스샷만 있어도 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노란병아리님과 당근이지님께서는 5권을 모두 들고 오시는 바람에 제가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이 날 가장 의외였던 분은 바로 김문형님으로 36세로 보이지 않는 어린 외모와 본인이 쓰셨다는 <에픽>이라는 소설이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주인공이 케인이라는 이름을 써셔 정말 신기했다는 말씀과 <사일런트 테일>을 좋게 봤다는 감평을 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사실 같이 글쓰는 입장에서 다른 사람의 글을 위한 모임에 나서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와주셔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구요. 이번에 이곳에서 연재하신다는 <대인배> 출간 계약도 축하드립니다.
노란병아리님은 주부님 답게 초록이라는 귀여운 아들과 함께 와주셨는데, 애니와 영화 소설을 비롯한 모든 장르에 상당히 해박함을 느꼈습니다. 꽤 많으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소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시더군요. ^^;
당근이지님은 21세라는 믿기지 않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꽤나 날카롭고 예리하게 여러 글의 감상과 평가를 말씀하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글은 연재본 보다는 무조건 책을 사신다는 말씀에 또 감동 먹었습니다.
아무튼 노란병아리님이 추천하신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음식도 맛있었고요. 2차로 음료를 마시면서 즐거운 얘기했던 것 모두 즐거웠습니다. 오히려 헤어지기가 아쉬울 정도였네요. ^^
앞으로도 제가 새로운 글을 시작하면 이런 기회가 또 있으리라 봅니다. 모두 감사드리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정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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