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좋은 글은 어떤 것일까요 ?

작성자
붉은비단
작성
07.06.09 10:01
조회
636

안녕하세요.

몹시 떨립니다. 뭐든 처음은 늘 떨리는 법인가 봅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서 처음으로 "추천"이란 것을 해봅니다.

판타지를 처음 접한 건 이영도 님의 "드래곤 라자"였습니다. 하이텔, 나우누리 동호회를 기웃거리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동네 끄트머리에 있던 대여점으로 달려가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원래 무협을 선호하던 편이었지만 "드래곤 라자" 이후로는 몇 년간 판타지만 읽었더랍니다. 좋은 글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는 주인공들의 사고방식, 행동패턴, 심지어 연령까지 서로 비슷한 지금과는 좀 다른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몇 해 전 가슴을 졸이게 하던 좋은 글을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제목은 좀 도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 한편 읽어갈수록 정말 기다려지고 매력이 넘치는 글이었습니다. 많은 분께서 기억하실 거라 믿습니다. "내 마누라는 엘프"라는 글이었습니다.

한동안 너무 판에 박은 판타지가 싫어서 손을 끊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내 마누라는 엘프"를 쓰신 작가님께서 신작을 내고 계셨더군요. 감사하게도 말입니다. 한동안 중원에서 칼부림만 구경하던 저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요즘 저는 "수박왕자님"께서 쓰신 "설탕커피"를 마시며 대륙을 누비는 중입니다. 잘 쓴 글은 여운을 남깁니다. 저는 여러분도 "설탕커피"의 길고 진한 여운과 깊은 향을 느끼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영글지 않은 생각으로 막 써 제낀 것 같은 습작이나 공식에 맞춘 듯한 어이없는 진행에 지겨운 분이 계시면 오늘의 메뉴로 "설탕커피"를 추천합니다.

아... "내 마누라는 엘프"를 기억하시는 분께는 보너스를 드립니다.

혹시 멋있는 척하지만 수틀리면 다 때려 부수던 천하장사 늑대새끼(똥개였나요 ?)를 기억하시나요 ?

맞습니다. 모자 선물 받고 좋아라 하던 엑셀입니다. 만나실 수 있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52 아틀락나차
    작성일
    07.06.09 10:37
    No. 1

    우우우우.... 내 마누라는 엘프라는 소설을 알긴 하지만 읽을 수 없는 1人...




    1권을 친구한테 사봤건만 칼로 죄다 짤라놓은....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르씨엘
    작성일
    07.06.09 12:28
    No. 2

    칼로..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7.06.09 12:37
    No. 3

    에..엑셀??? 프로그래밍인줄 알고 순간 ㄷㄷ;; 함수 너무 싫어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滅魂
    작성일
    07.06.09 12:47
    No. 4

    뭐 추천글이니 동떨어진 소리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좋은 소설은 독자가 제대로 공감하고 교류되는 소설, 그런 의미에서는 평범한 이고깽 소설도 어떤 나이 어린 친구들에게는 좋은 글일 수 있겠네요.(똑같은 어린 사람의 시각이니 뭔가 통하겠죠-_-) 철저하게 독자입장에서 하는 소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6.09 14:45
    No. 5

    재미가 있으면서도 정신적인 고양감을 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자극위주로만 가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지만, 그렇다면 남들과는 뭔가 다른 스토리라인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깡냉이
    작성일
    07.06.09 14:50
    No. 6

    10년전에 볼때도 좋았던 지금봐도 좋은 10년 후에 봐도 좋을 그런글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7199 홍보 벅차오르는 가슴을 끌어안고! +5 Lv.6 흙마왕 07.06.10 962 0
67198 요청 책 제목을 찾습니다. +3 Lv.82 바유 07.06.10 1,254 0
67197 요청 무협지추천좀부탁드립니다. +4 혈천무경 07.06.09 778 0
67196 한담 자연에 글을 쓸 때 +1 Lv.1 홍길동이 07.06.09 689 0
67195 요청 이런류의 소설 추천부탁드립니다 +6 Lv.63 군발이 07.06.09 892 0
67194 한담 나비계곡 <150편>에 실시했던 인기투표 이벤... +12 Lv.34 풍류랑. 07.06.09 890 0
67193 요청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복학생 07.06.09 475 0
67192 요청 주인공 성격더러운 소설 부탁드립니다. +15 Lv.98 천하중원 07.06.09 1,273 0
67191 요청 염장물 소설 찾아요 ㅎㅎㅎ +11 Lv.44 탈취 07.06.09 1,117 0
67190 요청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비슷한 소설찾습니다 +9 Lv.1 판타지좋냐 07.06.09 858 0
67189 추천 폐인™의 강추 Vol.8 '제티Ze.T' +5 Lv.10 Hotstudy 07.06.09 1,037 0
67188 요청 인페르노가 삭제됫어요!! +5 Lv.7 유레카11 07.06.09 684 0
67187 추천 무협소설 추천해주세요. +5 Lv.2 rlaehdrb.. 07.06.09 798 0
67186 알림 제로리미트 읽어주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3 슈리오 07.06.09 670 0
67185 요청 게임 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 +32 Lv.88 [탈퇴계정] 07.06.09 1,364 0
67184 한담 저만 그런가요? 선수무적이 엑박.. +4 Lv.1 눈깔바다 07.06.09 913 0
67183 알림 가삼국지의 연재를 마치며.........! +7 Lv.99 매검향 07.06.09 1,247 0
67182 홍보 역천(逆天) 하늘을 거스르는자. +3 Lv.4 아재여 07.06.09 1,341 0
67181 요청 하루에 올릴수 있는 글 세개란.. +6 Lv.41 야진철 07.06.09 868 0
67180 추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길 바랍니다! +5 Lv.86 철구형2 07.06.09 1,571 0
67179 추천 두번째로 내상을 입은소설, 두번째로 재밌는소설 +5 Lv.90 검신검마 07.06.09 2,335 0
67178 홍보 뇌제전설 홍보하러 왔어요 =_=;; +2 Lv.1 [은월광] 07.06.09 751 0
67177 요청 무협게임소설좀 추천해주세요! +8 Lv.56 다다요 07.06.09 975 0
67176 요청 뭔가 이상해요 +2 Lv.1 제로(醍露) 07.06.09 669 0
67175 한담 ....인페르노 게시판 지워졌네요 +6 Lv.60 신이되고파 07.06.09 1,111 0
67174 추천 기가막힌 반전의 소설. +4 Lv.45 패패로니 07.06.09 2,064 0
67173 홍보 [열혈투룡] 카테고리 형성 했습니다. +1 Lv.30 만련자 07.06.09 641 0
67172 추천 가을의 노래 +5 Lv.52 아틀락나차 07.06.09 1,487 0
» 추천 좋은 글은 어떤 것일까요 ? +6 붉은비단 07.06.09 637 0
67170 요청 죄송하지만 질문 한가지만 하겠습니다.. +2 Lv.1 머루루 07.06.09 50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