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는 어떤 사람인가요?”
“아버지?”
“네.”
“왜 그런 것을 묻는 거니?”
“사람들이 아버지를 무림인 중 제일 강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아버지는 무공을 익힌 것 같지가 않아요.”
“네가 그것을 어떻게 아니?”
“저도 알 것은 다 알아요.”
조용히 자신의 사랑스러운 딸을 지켜보던 여인이 한숨을 폭 내쉬었다. 도대체 어떤 말로 설명해 주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고민하던 그녀가 갑자기 고개를 저었다.
“영아. 너는 신(神)을 본적 있니?”
“신이요?”
“그래.”
잠시 찡그리던 여인의 딸이 고개를 저었다.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이었다.
“아뇨. 어림도 없죠. 신이 세상에 어딨다고…….”
역시 예상하던 대답이 튀어나왔다. 잠시 말이 없던 여인이 눈을 반짝 빛내며 말했다.
“네 아버지는 신이란다. 최강의, 그리고 최고의 신(神).”
“네?”
“귀신(鬼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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