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몇 소설들을 보면 개념 없는 주인공이 인간적으로 슬퍼하거나, 괴로워 하거나 하는 장면에서 '켈켈켈~' 거리면서 문맥에 맞지 않는 개그를 난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뭐랄까.. 적당히 개그를 넣는건 좋다고 봅니다. 무거운 주제의 글이라면 분위기를 밝게 해주거나 지루해 지는걸 막는 효과가 있으니까요.그러나 그걸 넘어서서 문맥이나 상식적인 인간의 범위를 넘어서는 황당무계한 개그는.. 솔직히 감정이입 되다가 오만가지 정이 확 떨어져서 그 다음부터 읽기가 싫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식과 개념이 있는 주인공(상식적인 감정과 행동으로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지'라는 공감을 주는)과 오버개그로 문맥이 끊기거나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일이 거의 없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글이 있다면 부디 추천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문피아 작품은 아니지만, 홍정훈님(휘긴)의 '더 로그'풍의 글을 좋아하는지라.. 무거운 내용이라도 소소한 개그로 분위기를 가라앉게 하지 않고 끝까지 눈을 떼게 하지 못하는.. 그런 작품들이 읽고 싶네요.
부디 여러분들의 많은 댓글과 추천 바랍니다.
p.s 소소한 개그는 없더라도 유쾌하고 자연스러운(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고 문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글의 추천도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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