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2 pascal
작성
15.12.16 13:26
조회
700

물론 흔히들 좋은 소설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겠죠. 맞는 말입니다. 좋은 소설도 많죠. 그런데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소설의 경우에는 좋음의 빈도가 생각보다 많이 적은 것이 사실이죠. 점점 적어지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세상은 넓고 졸작은 많기 때문이죠. 저 자신의 경우에도 예외는 두지 않도록 하죠.


그런데 역시 제가 생각하는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거부합니다. 현실을 거부하고, 참을 거부합니다. 사람은 언제나 결정을 미루길 좋아하고, 그 결정에 따른 결과가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의 책임으로 넘어오는걸 거부하고, 서로 좋은게좋은거지. 분명히 옳고 그름이 있는 것에서도 “너도 맞고, 너도 맞고. 우리 모두 맞다.” 의 황희정승식 애매모호 물타기 전략만이 추앙밪죠. 


그렇습니다. 논리는 다수의 숫자가 결정하는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으며, 안타까운건 군중은 언제나 개인보다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 떄문에. 논리라는건 언제나 개인보다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 마련이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것은 전반적인 느낌의 배경설명일뿐이죠. 간단한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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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게 뭐죠? 사이코패스물인가요? 그런데 그 사이코패스물. 그 사이코패스들. 진짜 사이코패스던가요? 아니었고, 거의 모든 작품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사람들은 언제나 진짜에 대해서 무서움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참에 대해서 무서움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현실은 언제나 소설보다 잔인하고 무서우니까요. 


그래서 언제나 쿨해보이고 장난스러워보이고, 스위티해보이고 “그냥" ”대충" 을 추구하는거죠. 이런 인간의 심리가 소설에도 반영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이 사회를 진실로 인식하고, 사회적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지점에서의 대다수의 선택은 자살뿐이니까요.


다시 말하자면 이상하지 않은 소설을 봄에 있어서 인간이 얻을 수 있는것은 각성전의 무한한 고통뿐이기 떄문이겠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음. 글이 길어졌지만 심리학적으로 보자면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이고, 예로 들어보자면. 우리가 rpg 게임을 하는 이유는 다들 “재밌어서. 키우는 맛이 있으니까.” 라고 하지만. 현질을 하고, 점핑캐릭터를 키우고, 노가다를 돌리고, pvp 대전방식 대신 반복클릭뿐인 단순몬스터사냥을 돌고, 대신 파티를 만들어서 가족놀이를 하고, 그런걸 보면 인간의 마음은 생각보다 많이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물론 이 글은 단적인 글입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 읽어본 경험으로서는 단적인 글이 더 도움이 되더군요.


왜냐면 인간이 비판글을 읽었을 때, 마음이 개운해서는 안되니까요.


정치를 신나게 댓글로 욕한 민중은 절대 봉기를 일으키지 않죠. 개운해졌으니까


Comment ' 5

  • 작성자
    Lv.26 밤까
    작성일
    15.12.16 13:39
    No. 1

    하고자 하는 말씀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그런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사람에겐 보편성이란 게 있다는 겁니다.
    '이상한' 건 보편성이 떨어지죠. 그 뿐입니다.
    사람이 개미를 밟아 죽이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5.12.16 13:40
    No. 2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5.12.16 13:46
    No. 3

    대중성을 보면 쉽게 인기를 끌진 않겠죠.

    네이버 웹툰을 보면 그렇습니다.

    이게 왜 하위권 일까? 싶은게 있고, 이게 왜 상위권이지? 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의 취향만으로는 납득이 어렵죠.

    N사 웹툰을 이용하는 독자들의 취향을 맞추어서 연재를 하면 상위권.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아도 취향이 안 맞으면 하위권.

    그런데 이건 확실한듯 합니다.

    대중성이 안 맞아도 명작은 언젠가 빛을 봅니다.
    설령 그것이 작가의 생후 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5.12.16 13:59
    No. 4

    '생후' -> '사후'
    이런거 한번 쯤 해보고 싶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와따꼴라
    작성일
    15.12.18 00:43
    No. 5

    흠 무슨 말인지는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 부분을 집고 넘어가자면 rpg게임을 즐기는 이유가 자기기만에 불과하기에 인간의 마음이 약하다는 건가요? 게임을 이용하는 표면적 이유와 이를 구성하는 실질적 컨텐츠(작성자님 말마따나)에 대한 언급이 어째서 정신의 취약으로 연결되는지 논지를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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