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장르 문학에 문외한인 사람이 어느날 환상문학을 읽고 싶다고 나에게 추천을 해달라면 난 그에게 말 할 것이다.
더쉐도우
앞서 말했듯이 필자는 더쉐도우를 추천한다. 장르 문학은 전문 소설에 가깝다. 코웃음 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문제는 논외하기로 한다.
더쉐도우는 대중성이 있다. 익숙하다. 그리고 흡입력이 있다.
만일 장르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날 독특한 환상문학을 일고 싶다고 나에게 추천을 해달라면 난 그에게 말 할 것이다.
더쉐도우
뭔가 어폐가 있고 모순적인가? 장르 문학을 접하지 않는 사람에게 권장한 것은 위에서 말했고 반대인 경우는... 1세대 부터 현재 이르는 3세대 무협까지 기존의 무협은 특정한 틀에서 만들어졌다. 이것은 톨킨씩 판타지도 마찬가지다.
환상문학을 찾는 이들은 대게 이렇다. 새로운 세상. 비현실적이라서 신비한 미스터리를 대리만족으로나마 느끼고 싶어서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장르 문학 소설은 이미 장르 문학 팬들에게 있어 비현실적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더쉐도우는 그런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더쉐도우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히어로물을 한국 작가가 한국 팬들의 정서에 맞게 가공처리 한 소설이다.
환상문학은 상상의 나래다. 이것이 시작점이자 출발점이다. 그러나 현실의 판타지는 고정화가 되어있다.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뭐가 좀 아쉽고 부족하다고 할까?
미국이나 아니면 헐리웃 광팬들이 보기에는 그저그런 소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고정화된 한국 판타지 문학에서는 선선한 늦바람이다.
그게 더쉐도우가 갖추고 있는 무기다. 물론 더쉐도우가 출판하여 시장에 성공한다면 많은 이들이 바보는탁월(길고 귀찮고 웃기는 닉네임이다. 본명이 뭘까? -_-)
에게 동경을 갖고 더쉐도우를 모티브 삼아 쓸수도 있다. 오늘날 퓨전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훗날의 일이고... 넓은 의미로 판타지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하다. 어라, 이거 옛날에 본 슈퍼맨, 배트맨이랑 똑같잖아.
혹시 외국 작가 번역본인가.
(작가명-닉네임을 확인한 순간 독자는 전율 하니라.)
하...한국 사람이네...
헐리우드씩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세계인에게 익숙하며 더 나아가 친숙하며 이해하기 쉽다.(이게 중요 포인트)
즉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할까?
필자는 앞서 더쉐도우는 흡입력 있는 소설이라고 말했다. 즉 단지 바..(쓰기가 좀) 어째든 탁월씨의 소설이 단지 북미 영웅지를 쓴 것이라면... 난 이렇게 추천글도 쓰지않았으니라.
그는 대중작가가 갖추어야할 최대 무기를 가졌다. 다음 전개를 궁금케하는...(아이고 배야.)
프롤로그에서 필자는 강력한 카리스마에 열광해야했다. 그리고 그 카리스마는 전지적작가시점 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직접 개입하여 '이 친구는 그림자이고 흡혈기인데 얘는 말이야. 어둠의 종족이야. 엄청 강하다고 궁시렁궁시렁. 이 친구가 얼마나 대단한 친구인가하면 여덜살때 부모를 여의고... 동냥질을 하면서 공부도 틈틈히... 궁시렁궁시렁)
이렇게 몰입감을 떨어트리지 않고 이야기의 흐름에 맡긴다. 작가의 조명도 없다. 오히려 조연이나 단역들의 그를 포장한다.
그 포장과장은...
경찰이나 흡혈귀에게 당한 피해자들의 헛소리로...
경찰인 존이라는 친구가 있다. 형편없이 튀어나온 배와 거친 말투와 수사에 대한 열정.
우리는 얼릉뚱땅 주인공(흡혈귀)보다 조연인 존에게 싱크로를 집중한다.
그림자를 봤어요.
사람들의 말에 존은 말한다.
"부기맨이 따로 없군."
그러면 독자들도 따라서 근심한다. 정체가 도대체 뭐지.
이렇게 존이 한숨쉬면 같이 한숨쉬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리고 그림자의 반응은 사람마다 제각기 달르다. 영웅이라는 사람도 있고 악마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다각적인 견해로 인해 주인공은 점점 신비한 매력을 갖추게된다.
독자가 혼란을 느끼고 답답할 때쯤.
작가는 한번씩 개입한다.
그것도 질문형식에 가깝다. 작가의 생각은 쥐의 눈물방울만큼 나타난다. 하지만 갈증에 괴로운 독자들에게는 그 눈물 한붕울이 단비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어서, 어서... 다음으로 다음으로...
여기까지 필자의 생각을 정리하면...
장르 팬들에게는 새로운 판타지고
대중에게는 환상문학 소설 문학이 좀더 쉽게 다가온다.
크게 봤을떄 이 빌어먹을 흡혈귀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익숙한 히어로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치.사.하.기. 그지 없는 꽁생원 같은 수법으로 너무도 친숙한 히어로라서 자칫 식상할 수도 있는 놈을 다른 배후 인물들을 조정하여 포장하고...
독자들의 궁금증이 극대화 할때.
말해주는 척 하다가 끝에는 질문한다.
(약올리나.)
즉 신성함과 식상함을 교묘하게 배합하여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주게 된다.
치사빤스 작가대신 존을 비롯하여 기타 인물들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즉 조연들은 하나의 개연성을 갖는다.
한마디로 작가가 게을러서 이들에게 자신이 신인것처럼 창조한 캐릭터들에게 역활을 분담 시킨다.
어이, 어이 엑스트라 너희들은 공포에 질려 한마디만 짓꺼려 냄새만 피우란 말이야.
그리고 존. 열성적이게는 하되 너무 파고들지마. 물론 내가 중간에 커트칠거야. 중년의 힘을 보이라구 똥배는 중년의 로망이야.
오우 제니, 이 깜직한 친구. 당신은 흡혈귀와 알듯모르듯 므흣한 러브미를 형성시켜...
저, 저는 뭐하죠?
흡혈귀? 너는 음... 흐오오오만 해.
자자 시작하자고... 무대 세팅은 이로서 끝났다. 손은 눈보다 빠르다. 자 스탠바이, 스탠바이.
체스판의 말 같이 이들은 역활분담이 제대로 나누어졌다. 일개 엑스트라라도 유심히 봐라. 그가 사건이 열쇠일수도 있다. 혹은 그가 주역일 수도 있다.
덕 분에 필자는 밑장빼기를 연습할 수 밖에 없다.
더쉐도우에 매력이 이게 다는 아니다.
장점도 많다, 물론 단점...흐흐흐흐...(해머준비해)
하지만 일찍이 필자 말고 다른 이들이 그 매력을 설명하여 굳이 따로 말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필자의 취향은 먼저 소설을 볼때 캐릭터를 먼저 살핀다.
판타지는 환상이다 즉 가짜다 가짜기 때문에 작가는 지독히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로 그러한 작가만이 한 세계를 창조한 신으로서 군림 할 수 있으며 신의 손에 완성된 이들은 단순히 진흙 인형이 아닌... 각기 섬세한 개성과 탄생의 의미 즉 본인의 임무를 가진 자이다.
물론 탁월씨는 완벽한 작가가 아니며 아직... 부족한게 많다. 필자가 지금 쓰는 것은 추천글이지, 비평글이 아니다.(물론 비평 실력도 안되고... 무엇보다 귀찮다.)
곳곳에서 해머가 필요한 점이 눈에 띄기는 하다.
필자야 말로 진정한 훈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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