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사란
작성
07.04.05 22:41
조회
2,229

저는 감동적인 글을 읽으면 안면근육이 뒤틀립니다. [...]

윗 문장은 살짝 과장이고, 좋은 글을 읽으면 살결이 떨리는 것은 맞습니다.

저는 독자분들에게 떨림을 드리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떨림을 주는 요소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 선결과제겠지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건 우정, 동료애, 사랑입니다.

(해피 앤 새~드!)

웃겨 죽을 것 같은 글을 읽는다고 해서 떨림이 일지는 않습니다.

갈등이 필요한 것이죠.

떨림을 주는 것은 도대체 뭘까요?

꼭 '떨림'이란 증상이 아니더라도, 감동을 느끼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도대체 무엇을 느껴야, 무엇을 보고 떠시는 걸까요?

덧. 필력은 필수라서 예외입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70 낑깡마스터
    작성일
    07.04.05 22:42
    No. 1

    아...안면근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낑깡마스터
    작성일
    07.04.05 22:44
    No. 2

    글썌요. 사람의 기억 속에 있는 감동을 떠올릴 수 있을 만한 장면이랄까요? 그런 장면이 떠오르면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강한 떨림이랄까...그런 것이 몸을 잠식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고청
    작성일
    07.04.05 22:44
    No. 3

    전율이 느껴지는 건 대체역사소설이죠. 긴장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10억조회수
    작성일
    07.04.05 22:48
    No. 4

    세월의 돌 룬의 아이들을 읽고 안면근육 덜덜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꼬마a
    작성일
    07.04.05 22:55
    No. 5

    몇몇 작품을 읽다보면 몸에 소름이 돋는다거나, 한 순간 몸이 떨린다거나...하는 느낌이 들 떄가 있는데...

    (단, 닭살돋는 장면, 너무 유치한 장면에서 떨리는 것은 다른 의미.)

    대체적으로 비극적 상황 속에서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혹은, 그 비극적 상황에 절망하는 부분에서도 그런 느낌이...)

    ...왠지 적고보니 약간 사디즘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07.04.05 23:08
    No. 6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내는 문체입니다. 전율을 느끼게 할수록 독자들에게 많은 반응을 얻을 수 있죠.

    저도 그 전율을 중요시 해서 특정 부분에서는 독자분들이 감동과 전율을 느낀답니다.

    대체로 배경음까지 집어넣은다면 효과가 더욱 UP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월
    작성일
    07.04.05 23:19
    No. 7

    대체적으로 자기가 가졌던 감정하고 글하고 일치하면 정말 감동적이였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글을 읽은지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크악
    작성일
    07.04.05 23:34
    No. 8

    으음...... 작품을 예로 들자면 유수행 같은거랄까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정지남
    작성일
    07.04.05 23:35
    No. 9

    저는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느낌이 들면서 오한이 옵니다.
    ...
    나이가 '들어서'가 아닙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랬으니까요.
    ...
    일찍 늙은 것도 아닙...쿨룩...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생갈치1호
    작성일
    07.04.05 23:45
    No. 10

    조각이 꿈틀거리다니...ㄷㄷ

    음...저같은 경우는 가슴에서 시작해서 머리끝까지 잔떨림과 함께 열병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꼭 감동이라기 보다는 어느 장면에서 '아! 이건 정말 내취향이다'라고 생각할때 말입니다.

    열병이 다시 도지면 좋겠어요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blue윈드
    작성일
    07.04.06 00:07
    No. 11

    저같은 경우는 상황이라기보다는 인물의 말...
    소름이 끼쳐요 ㅎㅎ
    가령 인페르노에서 주인공의 "아아. 그래 최고였다.."
    이거던가? 이부분에서 전율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Huses
    작성일
    07.04.06 00:22
    No. 12

    강철의열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몰아일체
    작성일
    07.04.06 00:25
    No. 13

    음.. 가슴 속에 가루를 뿌린듯이 느껴지고, 감각이 예민해지는 건 저 혼자인가요? 그런 소설을 본지가... 6개월 정도 전?^^;

    뭐 그런 전율을을 이끌어내는 요소는 역시.. 작가님이 써내려가시는 글이 독자의 집중도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7.04.06 01:31
    No. 14

    강철의 열제 12권인가 말미에 ...
    하일론의 대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거라는
    작성일
    07.04.06 01:42
    No. 15

    저는 자유를 향한 열정과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랑에서 주로 감동합니다. 공통요소는 어려움에 굽히지 않는 것이지요. 그 외엔 작품 전체를 꿰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가끔씩 전율을 느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김운영
    작성일
    07.04.06 03:32
    No. 16

    글을 쓰다가 어느 순간 '이건 먹힌다!'이런 확신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글에 스스로가 감동을 하는 셈인데, 엄밀하게 말하면 조금 다릅니다. 내가 감동을 하는 게 아니라, 남이 감동을 하게 될 거라고 아는 거죠.

    선배작가들에게 물으니 이런 느낌을 경험하는 사람을 소위 '재능이 있다.'고 말한답니다.
    보통 두질에서 세질 사이에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요기서 잘 하면 그런 상황을 어느 정도 의식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됩니다. 일종의 팔리는 코드, 혹은 패턴을 하나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밥그릇이 생긴다고 표현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기치는 법을 배웠죠^^:::
    저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친구는 사람죽이는 법을 알았고, 어떤 친구는 여자애들과 노닥거리는 방법을, 또는 주인공 혹사시키는 수법을 안 작가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거 하나로 만족하면...몇 작품 후에는 다시 그 감각이 사라져 버립니다. 익숙해져 버린다고 할까요? 아니면 질린다고 할까요.

    감동코드, 혹은 감탄이니 웃음 코드는 정말로 수 없이 많아서 파도파도 끝이 없는 금광과도 같습니다.

    참 쉽지만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소엽
    작성일
    07.04.06 03:41
    No. 17

    J사이트의 작품중에 뉴트럴(부제:아나키스트)를 보면서
    오한이 들어버린듯 와들와들 떨리면서 그 기운이 머리까지 치밀어올라가
    짜릿한 감동을 주는것을 겪어본적이 있죠

    그외에도 많지 않은 작품에서 그러한 경험을 겪어보았는데
    명작이라고 말할순 없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수작의 칭호를 받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작품들...
    즉, 제대로 된 소설작품에서는 크든작든 한번씩 겪어보게 되더군요

    제가 생각할땐...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어휘력이 아닐까 싶네요
    음... 딱히 어휘력이라고 말하면 필력을 떠올릴수 있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어떠한시간, 사건, 순간에 아주아주 명백하리만큼 그것이외에는 핵심을 찌르는 단어를 선택할수 없을만큼 적합한 단어를을 선택할수 있는 능력을 필력이라고 치부하기엔.. 좀 그렇네요

    주인공에게 크디큰 시련을 안겨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동정심을 자극하고
    극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러한 순간에 던질수 있는 멋진 멘트라던지...
    인상깊은 행동이라던지.. 하는것들이 감동을 주는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巫舞武無
    작성일
    07.04.06 04:20
    No. 18

    레 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이 죽어가며 코제트와 대화하는 장면이라던가..
    표류공주에서 일월병승이라던가..
    전 어떤 장면,장면이 떠오르는군요. 특별히 어떤 대사가 와닿기보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소엽
    작성일
    07.04.06 04:23
    No. 19

    음.. 巫舞武無님이 하신말을 보고나니깐 생각나는데
    가장 처음 느꼈던 감동은 '소나기'였던것같네요
    비오던날 입었던 옷을 묻어달라는 마지막장면에서 눈물이 주르르 흐르던걸요 ^^;
    물론..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많겠지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네펠린
    작성일
    07.04.06 16:51
    No. 20

    저는 비극적인 장면을 담담하고 냉철하면서도 아름답게 서술할 때 가장 감동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인물의 심리를 너무 주관적으로 강조해버리면 조금 그 감동의 농도가 떨어지더라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사란
    작성일
    07.04.06 23:24
    No. 21

    음,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과연 ..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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