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국지 물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알고있는 역사의 다른 전개라는 것도 그러하며
지금까지 삼국지를 읽어오며 생각했던 모든 다양한 상상들이
작가님들의 필력 아래 하나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매검향님의 가삼국지 를 추천할까 합니다.
일단 이 소설은 다른 삼국지류의 소설에 비해
몇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1. 주인공은 한나라 사람이 아닙니다.
같은 시대 존재했던 고구려의 사람이지만
중원까지 진출하여 우리가 알고있는
삼국지의 많은 장수들을 포섭하여 부하로 부립니다.
2. 구어체의 문체입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지금까지 몇백권, 천권 가까운 판타지와 무협을 읽었지만
구어체로 있는 소설을 거의 보지 못한 까닭이지요.
하지만 익숙해 지자, 판소리를 듣는것과 같이
운율감이 느껴지며 절로 흥이 나더군요.^ㅡ^
3. 매끄럽고 빠른 전개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삼국지류 소설은 아직
황건적의 난을 막 지나거나, 아직 지나지도 않았습니다.
재미는 있되, 이 소설이 과연 완결이 날지
독자의 입장에선 조마조마한 소설들이 많습니다.
(진삼국지도 완결이 안됐죠.ㅠㅠ)
하지만 이 소설은 빨리 지나가야 할 부분은 확실히 지나가고
자세히 묘사를 해야 할 부분은 자세히 묘사를 하고 지나갑니다.
4. 기존 삼국지 틀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미리니름이 되겠으니 대충 넘어가지만
가삼국지가 나아가는 방향은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위촉오 세 나라에, 주인공이 그 중 한곳을 차지하는
그러한 전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거부감이 드는건 아니더군요.
나름대로 긴 가삼국지 추천을 마쳤습니다.
느린 삼국지의 전개에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느끼시는 분은
가삼국지를 검색하셔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렸듯이 구어체의 문구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드실 테지만,
적응하고 나면 어느새 익숙해져 글과 같이 마음이 움직이는
그러한 모습을 볼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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