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어느 날의 일이었다.
10년 전, 오늘.
하늘에서 문이 열리며 '그것'들이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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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悲哀), 고독(孤獨), 그리고 광기(狂氣).
슬픔은 겹치고 겹쳐 더 큰 비극을 낳고, 원한은 원한을 낳아 계속 돌아간다.
붉은 용이 눈을 뜨던 그날, 당신은 무엇을 하며, 무엇을 지켜보고 있었던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자신마저 미쳐버린 자, 세현.
그런 그에게 남은 것이란 운룡천(雲龍天)의 무예와 소도 한 자루 뿐.
오늘도 소도, 가우르를 쥐고서 황량한 이 달밤을 걸어나간다.
"나는─── 죽일 뿐이다. 너희들을. 그리고 베어버릴 테다. 너희들이 이 땅 위에서 사라지는 그 날까지."
무엇을 바라는 가.
무엇을 원하는 가.
사람을 사랑을 할 수 없기에 더욱 슬퍼지고,
사람은 광기에 몸을 실었기에 더욱더 아픔은 짙어져간다.
"───울지마요. 당신이 울면 나는 더욱 슬퍼지니까."
───그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여인은 눈물을 흘렸다.
눈물은 볼을 타고 흘러, 그녀의 뺨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 지독한 지옥은 절대 끝나지 않을 테지."
검은 사자는 그렇게 입을 열었다.
───세상에 천국이란 없다.
오로지 지옥만이 존재할 뿐.───
뭐, 거의 한달만에 불쑥 나타나 홍보글도 남깁니다만...
그대로 앞으로 말없이 사라지거나 할 일은 없을 겁니다;;
비축분도 제법 생겼는 지라(..)
- 약간 무거운 분위기의 현대물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드실껍니다.
그럼 전 이만
사리무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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