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에는 중심이 있다.
없다면 그것은 기울어지고, 파괴 될 뿐.
그것이 신비로움의 극치인 마법이라 할지라도.
태어나서 처음 보는 사람들. 가족.
미워하려 해도 미워하기 힘들고, 보고만 있어도 애정이 들끓는 이름 가족.
하지만, 같잖다 생각했던 능력의 부재로, 쓰레기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살았다.
자신이 갖고있지 않은 능력은…가문에 너무나도 중요한 능력이었기에.
그래서 집을 떠났다.
버틸 수 없었다.
능력이 없다면, 만들면 되는것이다. 가지면 되는것이다.
각오하고 다짐했다.
죽을 위험을 무릅썼다.
손톱이 부러지고 육체가 지쳐도 멈추지 않았다.
몇번의 희망과 몇번의 절망. 그 사이에서 레이진은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했다.
그리고
돌아가기로 했다.
옷을 입고, 머리를 자르고, 면도를 했다.
거울 앞에서 어색하게 웃는 레이진.
‘웃는 모습이라도 보여 주겠지…’
어렵게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귀족들 사이에 둘러싸여있는 형을 보았다.
자랑스럽다.
그러나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마지막 희망조차 산산조각 아니, 아예 형체마저 없었던 것처럼 만드는 가족.
그랬다.
그들은 예전부터 나를 쓰레기로, 벌레로 생각하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제는 달라지기로 했다.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이제 내가 결정하리라.”
[작연] 건 - 제로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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