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헌제가 죽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난, 위 촉 초(주몽의 나라네요.)....
대체 역사류를 매우 좋아하여, 대체 삼국지나, 역사물 등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대다수가 원작과는 무관한 과도기를 무시한 과도한 발전이 나옵니다. 그러한 발전과 역사적 지식으로 많은 시도를 하고 바꾸어 가지만, 신기하게도 그 큰 틀은 원작의 진행방향에 순은해가는 아이러니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끝까지 완결한 작품 또한 드물고 말이지요.
그런류의 삼국지와 비교하면 주몽전은 정말 삼국지 답습니다.
그래도 대체물이기에 상대적인 유리함과 발전은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절대적은 우위는 절대 아닙니다. 시대적으로 최대한 삼국지에 어긋나게 쓰지 않으려는 작가의 생각이 보입니다. 글을 쓰는 문체나, 빠른 사건의 전개(요즘에 다소 느려진듯도 하지만)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러하던 삼국지가 이제 기존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헌제가 죽은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읽다보면 왜 항상 명분에 얽메여, 한왕실을 존속시키는지 답답해 했었습니다. 그런데 주몽전에서는 과감히 그것을 버렸습니다.
물론 소설의 내용상 이제 각각 나라를 개국할 때가 되었지만, 그래도 그러한 명분이 사람짐으로 인해, 앞으로 얼마나 치열한 쟁투가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혁신적인 삼국지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삼국지 다운 삼국지를 읽고 싶은 분이라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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