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
06.12.23 01:12
조회
544

이곳에서 글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보고  읽으니 의외로 이런 상투적인 문구를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군요. 소설로만 읽고 무술에 대한 실제 소양이 없으니 그런 상투적 문구에 대한 것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한번 해 볼까 합니다.

무술의 형태를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초 와 식이라 합니다. 보통 초식이라고도 부르지요.

초는 공방일수의 한동작을 초라합니다.

아래에 누가 태산압정을 예로 들었는데, 칼을 들어올려 내려친다. 이걸 초식이라말하셨더군요.

하지만 이 태산압정도 동작을 새분화 하면 상단세의 자세, 질보던 전질보던 몸을 앞으로 움직이는 보법, 진각을 하던 뛰어오르던 하는 신법, 칼을 내려치는 공격, 칼을거두는 납법. 이게 한 호흡에 이루어져 초를 형성합니다. 간단한 초도 이렇습니다만, 십팔기나 다른 무술에는 더욱 복잡한 공방일수의 초가 있습니다.

식은 여러개의 초를 묵어서 하나의 흐름으로 만든 것을 식이라 합니다. 쉽게 말해 태권도의 태극일장, 이장, 이게 하나의 식입니다.

즉 반초의 차라면 태산압정에서 내가 상대를 베기위해 공중으로 뛰어올라 신법을 쓰고 있을 때 상대는 이미 나를 베었다는 근소한 차이를 상투적 문구로 쓴 것입니다.

응? 쓰고보니 설명이 부족하네요. 즉 상대가 나를 베었지만 나도 기세를 타고 상대를 벨 수도 있었을 정도로 막상막하, 동귀어진, 동병상련.....

마지막은 아니고 반초의 차로 졌다는 그정도로 실력차는 거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저 상대가 약간 우세, 그날 기분이 좋거나, 몸상태가 좋거나, 운수가 좋아서 그럴 수도 있을 정도의 막상막하를 뜻하기도 합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1 SL.아리엔
    작성일
    06.12.23 01:20
    No. 1

    호오호오 그랬던거군요 식이 초보다 윗선이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숫자하나
    작성일
    06.12.23 01:28
    No. 2

    대충 알던것을 정확히 설명해 주니 고맙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에튜드
    작성일
    06.12.23 02:02
    No. 3

    대전격투 게임을 하는데, 내가 잡기를 쓰는 순간 상대가 짠손으로 잡기를 끊었을 때. 잡기만 성공 했으면 이기는 거였는데 그 짠손 맞고 내가 ko되면 반초차이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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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마징가동자
    작성일
    06.12.23 02:15
    No. 4

    에튜드님말 엄청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삼시강
    작성일
    06.12.23 02:48
    No. 5

    암중광님 소설 잘 보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검증된 1갑자 내공의 뜻과
    12성의 뜻도 알려주심 안될까요.

    초와식에 대한 건 이해가 됐습니다...만...

    부탁드릴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악플쟁이
    작성일
    06.12.23 03:19
    No. 6

    단순히 '반초'만을 놓고 본다면 맞겠죠. 하지만, '반초의차이'가 쓰이는 상황으로 따지면 맞지않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6.12.23 07:13
    No. 7

    글에 대한 댓글이 아니라 댓글의 물음에 대한 답이 되겠네요.
    먼저 갑자란 십간 십이지를 맞 물려서서 력을 짓게 되지요. 갑자, 을축, 병인, 정묘...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렇게 해서 다시 갑자년이 돌아 오기까지는 60년이 걸리고 한 갑자는 그 기간 즉 60년을 가르키는 말이지요.
    1갑자의 내공이란 즉 60년간 수련한 내공이 되겠지요.

    10성, 12성의 성은 이룰成을 씁니다.
    여기에는 두가지의 설을 들었는데 저는 첫번째를 믿습니다.
    첫번째는 보통의 통용되는 단위인 10진법에 의하여 하나를 열로 나눈 십분지일이 1성이죠. 10성은 10분지 10 즉 1(전체) 입니다. 10성을 이루었다는 말은 마스터를 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왜 그 위에 11,12 성이 있느냐는 아마 마스터를 넘어선 초월적인 성취를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봅니다. 보통의 경우에도 120 퍼센트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 않습니까?
    두번째는 12진법에 의해 하나를 12로 나눈 경우로 1성은 12분지 1을 이룬것이고 10성은 12분지 10을 이룬것이다로 보는건데..별로 설득력이 있지는 않군요.

    위에 한박님의 물음에 대한 부족한 답변 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23 08:26
    No. 8

    12성에 대해서 보편화된 경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두가지 설이 있다고 여러분들이 답변하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제로 작가가 설정을 가져다 쓰기 나름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님에 따라서는 12성을 12진법으로 나누어서 설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엔 1성은 무공을 대성(완성)하는 것의 12분의 1의 경지가 됩니다.

    그러나 8~90%의 작가님들은 10성을 대성이라고 설정한 후에 몇몇 분들이 추가의 경지로 11성과 12성을 놓곤 합니다. 이럴때는 보통 정 반 합의 묘리를 따른 설정을 따오곤 합니다.

    일단 정에 해당하는 부분은 1성~10성 까지 입니다. 무공의 대성을 뜻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대성을 초월하는 경지는 반(反)에 해당하는 경지로서, 변화와 역행이 자유로운 응용의 경지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12성은 합의 경지로서, 정과 반을 완벽히 완성하여 합(合)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경지로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몇몇의 경우에서 이 12성은 그 윗단계 무공의 1성에 대한 기초가 되기도 합니다.


    자 제가 새로운 무공을 하나 설정해보겠습니다.

    태양궁이라는 전설의 문파의 주인공은 열양신공이라는 무공을 익히고 있습니다. 이 열양신공은 1성부터 10성까지의 수련의 단계로 나뉩니다. 10성 대성한 주인공은 그동안 9성까지 남아있던 손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현상 없이도 순식간에 적을 제압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행의 수극화의 원리에 따라서 빙옥공의 무공엔 취약한 성질은 지닙니다.

    그러한 약점을 극복하고자 11성을 깨우친 주인공은 변칙적인 열양신공을 운행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대성을 넘어선 성공으로 인하여, 그는 열양신공을 운기하는 접점으로 손뿐만이 아니라 발이라던가 온몸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빙옥공의 냉기가 침입해도, 그것을 순식간에 역행운기하여 열양신공으로 전환시키는 묘리를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빙옥공의 공격을 받아도 두렵지 않고 맞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열양신공은 몸에서 기의 공급이 끊어지더라도 외부의 물체에 공력을 잔존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말하면, 그저 정원의 돌이 일정시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다거나 주입된 공력이 사라질때까지 불타는 나무를 만들 수 있다거나 하는 능력이 가능하게 된 것이죠. 대성을 뛰어넘어 갖은 응용력을 지닌 전천후 열양신공이 되었습니다. 급할때는 역행으로 인한 음기마저 이용할 수 있을만큼 말이죠

    드디어 12성을 완성한 주인공은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나가게 됩니다.
    수극화를 정면으로 뒤집어 빙옥공에 피해가 없음은 물론이요 나아가서 빙옥공의 상극이 되었습니다. 빙옥공을 익힌 월인문의 고수들의 내공을 쉽게 폐할 수 있으며, 그들이 피해야 하는 존재 1호가 되었습니다. 그가 한번 화기를 내뿜으면, 인간이 아닌 존재로서 화력을 방사 하게 됩니다. 물론 그 위력은 공력에 따라 갈리지만 말입니다.

    이미 12성 대성한 열양신공은 열양신공이라 부르기도 어렵습니다. 그 효과와 능력이 열양신공과는 판이하게 달라져 버렸으니 말이죠, 그는 이것을 고대 불의 신 이름을 따서 축융신공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는 이제 축융신공의 1성의 경지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으로서 전무후무한 경지로 불의 화신이 되는 무공이라 할 것입니다.

    축융신공1성부터 10성까지 연마하는 동안 그가 장악할 수 있는 화기의 공간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축융신공 11성의 경지는 동급의 냉기신공을 발 할 수 있는 역행적이고 엽기적인 능력입니다. 가히 얼음의 화신이라 할 만합니다.

    축융신공 12성의 경지는 절대신공이라 이름 붙이겠습니다.
    이는 이미 화기와 냉기라는 제한을 벗어나는 화기와 냉기의 제어를 통해서 삼라만상을 주관할 수 있는 초인적인 능력입니다. '열'을 다루되 '열'이상의 현상을 해낼 수 있습니다.


    ... 뭐 이런식이 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23 08:37
    No. 9

    사실 이런 정반합의 묘리는 12성의 설정에서만 숨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무공이 화경에 이르렀다 하고 하는 것을 10성의 경지로 봅니다.
    그리고 현경에 이르른 것은 11성의 경지, 즉 완성을 넘어선 무력이상의 경험이라거나 깨달음이 가미된 경지로 봅니다.
    마지막으로 생사경이라는 것은 인간을 초월한 경지 무공을 초월한 경지로서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는 위치입니다. 이것을 신선술 1단계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12성이 되어버리면 무언가 다른 것이 되버리고 그 다른것의 1단계로 취급될 수 있는 것이죠.

    마공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중마, 마신의 경지는 마로서는 최고의 경지입니다만, 아직 부작용의 폐해도 있고, 가끔 미쳐돌아가시기도 합니다.
    이것을 넘어선 것을 극마의 경지라고 합니다. 마의 단점을 극복하여, 11성에 비유할 수 있는 마의 모든 응용이 가능한 경지입니다. 반(反)의 경지인 것이죠, 여기서 알 수 있다 시피 모든 일은 정과 반을 깨우쳐야 진정한 헛점이 없습니다. 보통 정을 정공법,반을 경험(내지는 꼼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경지는 탈마의 경지입니다. 마를 극복하다 못해 마를 벗어버렸습니다. 탈마의 경지는 사실상 무공으로서 마를 넘어선 것이니 이미 무공의 틀또한 벗어버린 것으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설정하면 그것은 정파의 생사경과 같은 경지이지요.
    앞에 이야기한 마신의 경지따위가 설정이 안되있다면 억지로 탈마를 현경의 경지에 짜맞추어도 됩니다. 이제 마를 벗어서 정의 최후무공 대열에 올라섰다고들 표현하기도 하죠, '묵향'이 이런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완성(정)과 응용(반) 합일(합)의 경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작가님들이 지독하게도 12성을 설정하시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無惟
    작성일
    06.12.23 09:05
    No. 10

    음..초는 설명을 잘 하셨는데,식은 좀 다르네요.
    식은 초를 이루는 각 동작을 말합니다.
    한동작 한동작을 말합니다.
    즉 태산압정 이라면,드는동작이 일식이고 내리치는 동작이 이식이죠.
    식이 모여 초가 돼고 초가 모여 하나의검(권)법이돼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6.12.23 10:56
    No. 11

    無惟님 잘못아시고 계십니다. 식은 초가 모여 죽 이어지는 연속동작을 식이라 합니다. 태극권의 노가식 소가식 같은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가식 안에 있는 금강도추니 육봉사폐니 백아량시니 하는 것들이 초이고 그것들을 모은 연속동작이 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6.12.23 11:02
    No. 12

    물론 택극권의 예를 든 것은 조금 이상하지만, 요즘은 양가식, 진가식, 이렇게 아예 파벌이 달라져 버렸으니.....
    하지만 소가식에서도 소가1로식 소가2로식 이렇게 여러개의 초를 모아 형으로 만든 것이 있습니다.

    도데체 누가 식을 드는 동작 내리는 동작이라 하던가요? 무술을 배워 보기나 했는 사람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23 11:39
    No. 13

    흠.. 드는 동작 내리는 동작은
    그냥 구분동작 아닌가요?

    천지의문 해보면, 거기에도 식이 하나의 형을 이룬 (검)법의 한 마디를 이야기 하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23 11:41
    No. 14

    그리고 제가 초와 식에 대해서 처음 정의를 받은 소설은
    소설 명황성이라는 영웅문급의 고전에서인데요,

    거기엔 초와 식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나 기억이 잘 안납니다,

    기억나는 것만 읊어보면 초와 식은 정확하게 같은방향의 단위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충 이야기 하면 암중광님 말씀처럼 되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약간 다른 방식의 단위 였던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6.12.23 11:48
    No. 15

    양우생의 작품이군요. 주인공이 장단풍인가 그의 부인 산화선자 하고 나오는 것 아닌가요? 저도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충분히 김용의 작품만큼 재미있습니다. 대가이지요.

    뭐 제가 말하는 것은 제가 직접 배웠는데로 말했습니다.
    8~16살까지 십팔기를 배웠고, 군대에서 태권도 3단까지 땄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구어체고수
    작성일
    06.12.23 12:42
    No. 16

    반초식 질문.. 저 밑에 제가 질문했던건데요.
    이 질문하게 된 이유가.. 화산질풍검에서 청풍과 명경의 대결을 보다..
    처음엔 몇초식 차이가 나다, 마지막 대결에서 반초식으로 졌다고 나오길래.. 도대체 그 차이가 얼마일까. 라는 궁금증에서 물어본겁니다.

    반초식 차이. 궁금한건 풀렸는데(설명 잘해주셔서.. 감사 ^^)
    명경과 청풍이 몇초식 차이로 졌다고 하면..
    암중광님 설명대로라면 몇초의 차이라고 하면, 내가 몇초식을 할동안의 차이일텐데.. 이거 고수사이라면 엄청난 차이 아닌가요??
    제가 제대로 이해를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수초의 차이라고하면.. 그 정도가 어느정도일까요?
    1류와 2류 차이?? 아니면 같은 일류중에서도 조금 차이나는 정도??
    수초면..내가 상대방을 여러번 죽일(베거나 찌를)정도의 차이인가요??

    화산질풍검에서.. 명경과 청풍이 그 정도 차이였단말인가..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구어체고수
    작성일
    06.12.23 12:45
    No. 17

    즉, 반초의 차이면 근소한건 알겠는데.
    수초의 차이면.. 그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6.12.23 12:53
    No. 18

    제가 화산질풍검을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보통 수초식 이런 형용사는 무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데? 글쎄요?
    보통 반수 뒤진다, 한수 뒤진다. 이런 말을 많이 쓰지...
    반수 뒤진다면 실력차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붙으면 항상진다. 정도이고,
    한수 뒤진다면 실력차가 확실하게 나 1류에서도 상하로 분리된 경우정도.

    1초지적도 안된다는 것은 정말 상대가 어떠한 상태에 있건 반응도 하기전에 죽일 수 있는 경우. 절대고수와 하수의 표현 정도...

    몇초식이나 차이가 난다면 이건 아예 1초지적도 안되는 상황아닙니까?
    제가 자세한 소설속의 상황을 몰라 정확하게 답해 드릴 수는 없네요.
    구어체고수님의 말대로 1류와 2류의 차이 정도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구어체고수
    작성일
    06.12.23 13:01
    No. 19

    아......................... 다시 읽어보니..
    제가 잘못 읽었네요. 너무 빨리 읽다보니.;;ㅎㅎ

    수초라는 표현은 없네요. 반초차이까지 왔다고 나와있을뿐.

    답변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현현고월
    작성일
    06.12.23 13:05
    No. 20

    일단 무공을 배우려면 머리가 좋아야 합니다. 절대명제죠. 본능으로 무공을 발휘한다는건 극히 위험한 일입니다. 칼맞아 죽기 딱 좋죠. 처음 몇번은 좋다쿠나~~ 하고 위험에서 빠져나가겠지만 그런 운이 계속 된다면 얼마나 어이없겠습니까?
    바둑에서도 몇수앞을 내다본다고 하죠? 대략 그런 식입니다.
    내가 이런식으로 치면 넌 이런식으로 아니면 저런식으로 반응하겠지? 그럼 난... 뭐 그렇게 이야기가 흘러가는데요. 보통 대련이 저런 식이죠.
    여기서 반초차이라는 말은 대충 근소하면서도 넘을수 없는 벽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변초 하나의 차이라는 소리죠.
    난 1로 치고 넌 2로 대응하면 난 3으로 간다. 그럼 너는 4로 가겠지? 그럼 난 3에서 바로 3.5로 빠지며 네 4를 받아치겠다. 이정도가 반초의 차이겠죠. 머리싸움의 결과입니다. 두세수 차이가 난다는건 이미 머리싸움을 하기 힘들다는 소리구요.
    백초를 싸우면 겨우 반초차이로 이긴다는건 이런 의미가 아닐까요?
    저 상대는 초반에는 대응이 확실해 수를 이길 수 없고 변초도 의미 없으니 백초식 정도의 수를 마음에 정하는 겁니다. 대충 정석과 응변으로 자신의 페이스로 몰고가고 읽기 어려워지는 후반까지 심리적이고 복합적인 함정을 파는거죠. 그리고 한순간 변식으로 얻는 간발의 승리!
    조금만 늦어도 상대의 검에 목이 베이겠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어떤 차이!
    그런게 반초식의 패배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23 15:23
    No. 21

    그냥 간단히 생각해보십시오,

    조금 더 나은 실력을 가진 대련자가 잠깐만 한눈팔고 봐주면 뒤집어지는게 반초식의 차이입니다.

    수초식의 차이는, 월등한 대련자가 몇초식을 봐주고 대충 대응하거나, 한눈팔아서 공격기회를 놓치더라도 금방 만회할 수 있는 차이 입니다.

    수십 초식의 차이는, 그냥 대충 상대해도 수십초식 내내 상대를 어찌 할 수 없는 월등한 실력의 차이 입니다.

    초식을 가릴 수 없는 상대의 차이는, 긴장하지 않고, 적절치 않은 초식으로 대충 싸워도, 그 하나하나의 위력덕에 무조건 이기게 되는 차이 입니다. 초식에 따른 빈틈이 빈틈이 아니게 되는 거죠, 너무나 월등한 실력차이로 인해서,


    간단히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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