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써니강
작성
06.11.27 17:36
조회
2,532

무협과 판타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탐독했던 제가 가장 좋아해서 또읽고 또 읽고를 반복했던 작품은 바로 [하얀 로냐프강], [드래곤라자], [혈기린외전], [영웅문], [천사지인] 이 5편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무협만 읽고있다는 --;;)

[하얀로냐프강]은 가슴이 저릴 정도의 슬픔과 더불어 장대한 전투씬이 돋보인 작품이었고,

[드래곤라자]는 장난스러운 듯 하지만 삶의 가치와 작가님의 재치가 넘쳐나는 작품이었지요~~~

[영웅문]은 제게 무협을 가르쳐준 최초의 작품으로 그 설정의 대단함과 인간관계의 세밀한 묘사가 돋보였고,

[천사지인]은 담담한 어조인듯, 갑갑한 주인공인듯 하지만 작가님의 글을 풀어나가는 전개방식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지요~

[혈기린외전]은 세밀한 묘사와 감정의 묘사, 그리고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개연성이 분명한 수작이었죠~

근래에 문피아에 연재되는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제 기준으로는 아직 위의 5작품을 따라갈 정도의 수작은 잘 보이질 않습니다 ㅠㅠ

다만, 수작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은 몇 편 있지요~~~

먼저, 참글님의 [말코도사]입니다.

[말코도사]는 이미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이 작품의 담담한듯 보이지만 깊은 사색과 삶의 경험이 묻어나는듯한 작가님의 필체에 종종 감탄을 터뜨리곤 합니다.

[말코도사] 35회 중에 이런 문장이 있지요~

- 비로소 조금 전의 껄끄러움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허상이라 치부했던 그것은 허상이 아니라 넘어설 수 없는 벽에 대한 본능적인 좌절이었고 절망이었던 것이다.-

정말 잘 만들어진 글귀요 깊은 무엇인가가 묻어나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는 요소가 충분한 작품이지요~

[말코도사]에는 격렬함이 2% 부족합니다~

[말코도사]에는 감미로운 애정관계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코도사]는 이런 부족함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을 정도의 매력이 있습니다!!! 바로 작가님의 깊은 사색과 그 담담함이지요~

저는 참글님의 [말코도사]가 [천사지인]의 수준까지는 충분히 성장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정욱님의 [무령전기]입니다. 이 작품은 상당수의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같은데, 그 작품성에 비해 아직까지는 덜 알려진 글이지요~ 저번에 독자마당 감상란에 쿠쿠리님이란 분이 올린 [무령전기]에 대한 감상글을 일부 퍼옵니다(쿠쿠리님께 허락을 못받았는데 괜찮을려나--;;)

- 주관적인 기준으로 볼 때, 2% 부족한 작품이다. 아니, 5%쯤 부족한 작품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령전기가 책으로 나온다면, 나는 서슴없이 지갑을 벌릴 것이다. '대가'라고 불릴 만한 몇몇 작가분의 작품들을 제외하면, 20% 이상 부족한 작품들이 출판되고 또 팔려나가는 현실에서 첫 작품이 이정도라면, 이 작가의 작품은 첫 작품부터 소장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무령전기는 요즘 '트렌드'를 전혀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옛 무협의 향기가 나는듯한 무령전기. 전형적이지만, 그런 소재로 '제대로 된 작품'을 써내는 작가. 나는 정욱이라는 작가가 이 향기를 끝까지 간직한 작가가 되길 바란다.-

저는 자연란 시절부터 [무령전기]의 애독자임을 자처해 왔는데 쿠쿠리님처럼 냉정하게 평가할 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그 감상글을 읽고 굉장히 동감했지요~ 저는 [무령전기]가 [영웅문]의 발치엔 따라갈수 있을만한 작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저는 그자리님의 [사사우사]란 작품을 매우 좋아합니다~ 역시 위트와 즐거움이 넘쳐나면서도 사제간의 아름다운 정이 가슴에 그대로 느껴지는 수작이지요^^

지금은 잠시 연중상태이지만 太님의 [투신무적]을 보면 [혈기린외전]에 비해 손색이 없는 박투씬과 감정의 묘사가 흘러갑니다~ 역시 가능성이 충분한 수작이지요^^

이 2작품에 대해서는 팔이 아파서(--;;) 나중에 다시 소개하지요~

그 전에도 자주 추천해오던 작품들이었지만 오늘 진심으로 감동할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는 4개의 작품을 다시 추천합니다~

참글님의 [말코도사]

정욱님의 [무령전기]

그자리님의 [사사우사]

太님의 [투신무적] ...... 그밖에도 아주 좋은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작품들이 많겠지만 아직은 잘 못 찾았습니다~ 게으름때문이지요ㅠㅠ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작품선택에 있어서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위의 작품에 못지 않은 문피아의 수작들을 추천헤 주셨으면 합니다^^

쓰잘데 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2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8169 한담 드디어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3 랍스타대감 06.11.27 584 0
58168 한담 우아하고 낭만적인 하렘(?)물을 하나 추천합니다. +8 Lv.14 골라먹자 06.11.27 2,649 0
58167 한담 효우... 비 이름인가? 그러면 철면은 또 누군가? +3 수수림 06.11.27 820 0
58166 한담 자기 잘난맛에 사는 그런 소설 없을까요? +11 Lv.51 메롱이야 06.11.27 911 0
58165 한담 추천해주신 분들께 사죄글 올려야겠군요. +1 Lv.1 가경 06.11.27 889 0
» 한담 대작의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는 문피아의 작품 4편! +20 써니강 06.11.27 2,533 0
58163 한담 추천이요 ㅋ +1 Lv.1 萬談 06.11.27 565 0
58162 한담 ──길가메쉬 루트!! +25 Lv.14 골라먹자 06.11.27 1,401 0
58161 한담 필체에 힘 있는 소설을 찾습니다. +4 사란 06.11.27 620 0
58160 한담 선 우 님의 정벌....강추날려드려요 +5 Lv.73 스피드워커 06.11.27 1,065 0
58159 한담 추워요....불즘 피워주세요. +13 Lv.4 워리꽁 06.11.27 859 0
58158 한담 추천해드립니다. 추천해주세요. +4 Lv.1 감자맛설탕 06.11.27 799 0
58157 한담 대참사!! +4 Lv.1 가경 06.11.27 1,273 0
58156 한담 ...고민중입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5 Lv.12 타르칸트 06.11.27 498 0
58155 한담 안녕하세요. 무정철검, 달마면벽기의 담담입니다. +11 Lv.14 노기혁 06.11.27 1,061 0
58154 한담 이런 글 추천해주세요 +4 Lv.25 크림슨아이 06.11.27 723 0
58153 한담 추천 받습니다. +1 Lv.8 기적이 06.11.27 564 0
58152 한담 소설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4 Lv.1 현자 06.11.27 520 0
58151 한담 추천 부탁드립니다. +4 Lv.84 엘펜데카 06.11.27 621 0
58150 한담 추천좀 해주세요 소설 +5 Lv.71 반군 06.11.27 759 0
58149 한담 이런 글 좀 찾아주시면 안될까요?..... +5 Lv.1 요오 06.11.27 800 0
58148 한담 [추천] 월풍 +4 Lv.1 SL.아리엔 06.11.27 875 0
58147 한담 얼마전 소개받은 무협소설 "메모라이즈" +17 Lv.16 지석 06.11.27 2,334 0
58146 한담 [추천] 황제의 요리사 by Blues +10 Lv.45 空芯菜 06.11.27 1,160 0
58145 한담 선무의 초 님 근황을,,,?? +8 Lv.13 류화랑 06.11.27 975 0
58144 한담 차원이동 하는 소설...? +9 Lv.11 서뇽 06.11.27 1,604 0
58143 한담 여러분은 어떻게 선호작을 고르십니까? +23 Lv.99 카류라한 06.11.27 1,026 0
58142 한담 침묵의 노래-정벌, 사람들이 바라는 '꿈'. +7 Lv.1 [탈퇴계정] 06.11.27 1,057 0
58141 한담 이런 소설 추천부탁함다`! +2 Lv.43 적벽단천 06.11.26 638 0
58140 한담 한담님 월영문 왜 나오지가 않을까요? Lv.1 한가득 06.11.26 62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