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껜 좀 미안하지만 작품의 제목이 너무 허접해서 그냥 보고 지나첬던 글입니다. 그런데 어느분의 소개로 어제 처음 본 순간... 그냥끝까지 읽게 되더군요. 제가 소개할 작품은 작가연재란의 유재님 작품 히든입니다. 뭔가 이런 음침한 단어, 특히 외국어제목은 손이 안가지요. 차라리 음모라고 하시든지...
주인공의 차분하고, 섬세한 감정묘사가 마음에 듭니다. 아주 인간적이지요. 특히 지식인 특유의 약간 냉소적인 모습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사실 요즘 소설은 주인공이 지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수퍼맨스럽게 묘사되는데 질려있었거든요.
구성도 깔끔하지요. 상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전지전능한 드래곤같은건 전혀 없습니다.
추리적 요소와 모험여행이 절묘하게 어울어진 수작입니다. 게다가 당근 재미있습니다. 금상첨화이지요.
결론적으로 ,제목이 좀 덜매력적이라서 그렇지 ,나머진 흥미만점의 소설입니다. 첫부분---주인공의 장황한 설명--만 무사히 넘기시면 저처럼 하루밤에 눈 벌개가면서 끝을 보실분 많으실 겁니다. 1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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