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정말 물건입니다.
괴작이기도 하고요.
아, 괴작이라고 해서 삼류작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삼국지 게임을 하다 보면 인재 모으기도 재미있지만, 장수들 잡는 족족 처단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모조리 처단하고 홀로 천통하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죠.
주인공은 바로 그런 부류입니다.
지금까지 삼국지 대체소설이 인재를 모으고 발전시켜 나가는 목적이었다면 이건 인재고 뭐고 개무시합니다.
오죽하면 조자룡이 등장하자마자 목이 잘리겠습니까?
여포조차 쨉도 안 되고, 전위 같은 맹장도 순식간에 목이 날아갑니다.
사실 삼국시대를 발전시킨다 해도 결국 남의 나라 좋은 일 시키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문물전수를 꺼린다 해도 새어나가는 게 있을 테고, 남는 것은 고구려 백제 신라 모두 중국의 노예일뿐...
기존의 중국중심의 삼국지에서 벗어나 한(漢)을 붕괴시킨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짜릿한 재미가 있습니다.
문장의 연결이 서투르고...주인공의 강약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자주 바뀌더군요. 금강불괴처럼 날뛰는 장면이 있다가 좀 맞아줘야 하는 장면이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게다가 가장 심각한 것은 1인칭으로 글을 쓰다가 도저히 글의 진행상 1인칭으론 무리다 싶으니 그냥 말도 없이 3인칭으로 바뀝니다. 앞의 문단에선 '나'였던 호칭이 어느순간 '요원'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시점이 바뀌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애초에 1인칭으로 글을 쓸 자신이 없었다면 3인칭으로 쓰던가...굳이 시점을 글을 쓰는 도중에 바꿔야 한다면 뭔가 그럴듯한 장치라도 마련하던가 해야 할텐데 막무가내입니다...
기존의 삼국지를 이용한 퓨전소설과 달리 주인공이 악인이라는 차별되는 소재는 분명 좋습니다. 하지만 괜찮은 소재만 가지고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일단 쓰고 본다는 식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추천이 자주 올라오길래 기대를 품고 봤지만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냥 막가파 깽판물이 보고 싶은 분들을 제외하면 비추천입니다.
아아..그럼요...삼국지 리메이크? 삼국지 팬픽 들은 하는 일이 뻔했습니다.
대부분? 고에이 삼국지 매니아들이 겜하면서 딸딸외운 역사나 등장인물 등장시기 , 제갈량등의 책사의 전법을 저작권법 위반하며 미리 사용하기?
등을 하며 좀 똘똘한 놈들 또는 이름 나온 미인들 모두 모아 잘되서 선정을 베푼다..
아니면 기존의 구태 의연한 인물 유비,조조,손책 밑에 들어가 기껏 한다는게 따까리나...(장수나 책사..심지어는 마누라 비스무리 하게 되는 작품도 잇었죠?)
심지어는 동탁,그외 인물로 환생인지 영혼 체인지 한 애들도 나중에는 착한일 들만...
좀 신선한게 나올 때도 됐습니다..지금까지 삼국지물은 고에이 씨리즈
(그게 그거 같은) 같이 이제 질렸습니다..
좀신선한게 나왔으면 했는데 "차원침략자" 와 "잔혹 삼국지" 끝내 줍니다.
다만 잔혹 삼국지는 위에 몇분 말대로 시점처리등등 단점도 눈에 띄긴 합니다..나중에라도 살짝 손보시면..
근데 투드하고 비교하신건 너무 하셨다...
물론 투드틱한 장면이 좀 있지만..
그리고 좀 맞아 주는 장면에선 너무 약하다..이건 같은 사흉의 "축복"을 받은 여포급이나(여포한테도 1:1로는 안밀렷고요..)...삼국지상 유명한애들의 다구리 등에 당한거 빼고는 너무 맞아 주는 장면 없었는데요..
(첨엔 부하들도 너무 숫자상으로는 작았지요 )
그리고 인칭 문제와 문장간 연결..이런건 몇편 쓰다봄 늡니다만..
휘긴경이나 이그니 시스님도 초기작들도 분명히 지금보단 안좋았습니다.
(위에 예는 유명작가중 아무나 막 든거니..화내는 분 없기를..)
간혹 맘에 안든다고 맨날 리메만 하시는 작가분들도 많은데요
노벨상 받은 사람들도 분명 초기엔 허접했을 겁니다..좀 팍팍 쓰시고
부족하다고 느낀점은 다음작품에 보완하면 좋을텐데
아놀드 아자씨.(어디 주지사 하고 있지요?) 첨에 코난때 연기를 함 보시고 요새의 영화 특히 나온지 몇년 지났지만 쥬니어(94년작 남자가 애 낳는영화)의 표정연기등과 비교해 보세요..ㅋ
악즉참님의 작품을 본기억이 없는듯 하니 이게 인터넷상에 올린
첫 작품인듯 한데요..
찬성: 
반대: 
금강
시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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