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지만 한 클럽에서만 뛰었다.
16년을 한 팀에 바쳤고, 외국인이지만 원클럽맨이었다.
외국인이지만 이 팀이 나의 팀이라 생각했고, 직장을 넘어 가족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제는, 영악해지겠다. 지난 날의 나는 미련했다. 내가 보낸 마음은 공허하게, 메아리도 없이 사라졌다.
이번에는, 나의 필드에 낭만이 있을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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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에크입니다.
하하. 뭔가 홍보 기회가 있는데도 안 쓰기 뭐해서 한 번 더 하겠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더 안 할 것 같지만 말이죠.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작도 축구 소설이었습니다. 흔한 축구 소설의 클리셰를 답습해 이능을 가지게 된 공격수가 결국 그 이능을 이용해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가는, 그런 소설이었죠.
쓰다 보니까, 뭔가 쓸 수 있는 내용이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는 소재가 한정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최고가 아닌 선수를 한 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이 글은 최고가 된 선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소한의 흥미를 위해 분명 성공은 하겠지만, 그 과정을 쉽게 그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치사할 수도 있고,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고, 치졸할 수도 있고...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서 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치열하게 플레이하는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http://novel.munpia.com/42805
감사합니다.
[낭만이 사라진 필드], 미에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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